서울대 위암 고령환자 조사 결과
'노인은 암이 천천히 자라니깐 수술하지 않고 지켜봐도 된다'는 것은 한번쯤 들어본 이야기다. 실제 75세 이상 고령자가 건강검진을 하고 암이 발견돼도 아무런 의학적인 처치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노인이라고 암이 천천히 자라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위장관외과 이혁준 교수팀이 1988~2015년 위암으로 진단받은 평균 67.5세 노인 2만8800명 중 적극적인 암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1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암의 진행 속도와 사망 기간을 조사했다. 그 결과, 1기 위암이 2기로 가는 데는 27개월, 2기에서 3기로 가는 데는 7개월, 3기에서 4기로 가는 데는 2개월 정도가 소요됐다. 이혁준 교수는 "젊은 사람은 대부분 위암 발견 후 바로 치료를 받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못하지만, 고령이라고 위암 진행 속도가 느리진 않았다"며 "노인은 암이 느리게 자란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남자가 여자보다 암 진행이 다소 빠른 경향을 보였다.
또한 101명 중 사망할 때까지 암 치료를 받지 않은 61명의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진단 시 1기 위암이었던 환자는 사망까지 4년 5개월이 걸렸고, 2기에서는 사망까지 1년 3개월, 3기에서는 사망까지 11개월, 4기에서는 사망까지 8개월이 소요됐다. 이혁준 교수는 "1기 위암 환자가 수술을 받으면 90% 이상이 5년 이상 산다"며 "위암은 갑상선암과는 달리 아무리 초기라도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5년 내에 사망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준 드문 연구"라고 말했다. 위암은 70세 이상에서 가장 흔한 암이다. 노인이라도 위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이 연구는 최근 한국국제위암학술대회(KINGCA)에서 발표됐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11/201605110019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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