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간지러울 때 귀지를 제거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귀지는 귓속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지는 외이도에 분비된 땀샘이나 귀지샘의 분비물, 벗겨진 표피 등으로 만들어졌다. 귀지에는 단백질 분해효소, 라이소자임, 면역글로불린, 지방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이는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먼지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고막까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도 한다.
귀가 답답하다 해서 귀지를 파내면 피하조직이 적고 연골막과 가까운 귓속 피부를 상하게 수 있다. 귀를 후빌 때 힘 조절을 잘못해도 감염·염증·궤양의 위험이 있다. 깊은 곳까지 귀를 파면 중이염을 앓게 되거나 고막이 상해 청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고막은 0.1mm의 아주 얇은 막으로, 면봉이나 귀이개 등으로 잘못 건드리면 쉽게 찢어지거나 터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귀지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이면 운동 등의 움직임에 의해 저절로 밖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부러 파내지 않아도 된다. 귀지를 파내면 귀지샘을 자극해 오히려 귀지 분비가 더 늘어나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귀가 가려워서 참기 힘들다면 귀 바깥쪽을 어루만져 털어주거나, 깨끗한 면봉으로 귀의 바깥 부분만 살살 닦아주는 것이 좋다. 간혹 외이도가 폐쇄적으로 생겨 귀지가 스스로 나오지 않는 경우는 이비인후과에 가서 주기적으로 파내거나 의사와 상담 후 파내는 것이 좋다. 샤워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도 면봉으로 귀를 닦지 않는 것이 좋다. 면봉에 있던 세균에 물에 젖어 예민한 귀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11/2016051101637.html
'일반 건강상식 > 일반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세균덩어리` 수세미 소독법, 재질별로 다르다 (0) | 2016.05.16 |
---|---|
[스크랩] 성년의 날, 성인여드름은 지금부터 막아야 (0) | 2016.05.16 |
[스크랩] 입냄새 심하다면 귀·간 건강 체크해보세요 (0) | 2016.05.15 |
[스크랩] 황사·미세먼지에 눈 따끔… 눈병 예방 3원칙 지켜야 (0) | 2016.05.15 |
[스크랩] 여름철 불청객 ‘무좀’, 지금이 치료 적기 (0) | 2016.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