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이란
발생부위
갑상선(甲狀腺, 갑상샘, thyroid 또는 thyroid gland)은 목의 앞쪽에 있습니다. 목 한가운데 튀어나온 부분인 갑상연골의 2~3cm 아래에 위치합니다. 갑상선은 길이 4~5cm, 너비 1~2cm, 두께 2~3cm, 무게 15~20g인 나비 모양의 장기로 좌엽과 우엽, 그리고 이 둘 사이의 좁은 협부(峽部)로 구성되어 있고,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정의와 종류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는데, 양성과 악성이 있습니다. 이중 악성을 갑상선암이라 합니다.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통제되지 않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여포세포(濾胞細胞 = 소포세포, 小胞細胞)라는 데에서 기원한 암과 비여포세포에서 기원한 암으로 나뉩니다. 여포세포 기원 암은 유두암, 여포암, 역형성암 등으로 나뉘며 이들을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화갑상선암과 저분화갑상선암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비여포세포 기원암으로는 수질암, 림프종, 전이성 암 등이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위험요인과 예방
위험요인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은 다른 병의 치료에 따른, 또는 환경 재해로 인한 방사선 노출입니다.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릴수록 노출량에 비례해 발병 위험도가 증가합니다. 가족성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도 갑상선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예방법
어릴 때는 두경부 즉 머리와 목 부위가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피할 수 없는 경우에는 노출 이후 갑상선종이나 기타 증상의 발생 여부를 주의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갑상선 수질암(髓質癌)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가계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RET 원종양유전자라는 것의 돌연변이가 없는지를 반드시 검사해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진단
일반적 증상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갑상선암을 진단받으신 분들은 피곤함이나 무기력감, 목에 이물감이나 통증을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부분 갑상선암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 의해, 또는 신체검진에서 의사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통증이 없는 목의 종괴(腫塊) 즉 종양 덩이로 나타나거나 종양의 성대신경 침범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진단방법
갑상선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신체검진, 갑상선 기능검사, 초음파검사, 미세침흡인세포검사, 갑상선 스캔, 경부 전산화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단층촬영/전산화단층촬영복합영상(PET/CT)이 있습니다. 미세침흡인세포검사는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로, 초음파에서 보이는 환자의 갑상선 결절(혹)이 악성 즉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
치료방법
갑상선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수술이며,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는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평생 이 호르몬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후 조직검사결과에 따라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추가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 진행된 경우 외부 방사선 조사(照射)를 하기도 합니다. 항암제에는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항암화학요법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치료의 부작용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수술 부위 출혈, 성대신경 손상(목소리 변화),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저칼슘혈증) 등이 있습니다. 수술 자국도 다소 남습니다. 방사성요오드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치료 준비를 할 때 3-4주일간 갑상선호르몬을 복용하지 않아 생기는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고, 목의 부종, 미각의 변화, 침샘염, 침분비장애, 폐섬유화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재발 및 전이
갑상선암 환자는 대부분 오래 살기 때문에 재발이 많은데, 재발할 경우 전이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조기 치료 및 평생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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