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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천식 환자 80%, 약 제대로 안 써… 임의로 끊으면 염증 재발해 악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5. 8.

처방 약 다 쓰고 폐검사 받아야

천식 환자는 처방받은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끝까지 써야 증상 조절이 잘 된다.
천식 환자는 처방받은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끝까지 써야 증상 조절이 잘 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천식 환자는 기관지 염증·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막기 위해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주로 쓴다. 그러나 천식 환자 중 상당수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기간과 양만큼 약을 쓰지 않아 입원율이 높은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의 천식 입원율은 인구 10만 명당 102.8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45.8명보다 2배 이상 높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천식 환자 중 처방받은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잘 사용하는 환자는 20% 미만이다. 천식 환자는 보통 한 번에 흡입 스테로이드제를 2주~3개월치를 처방받는데, 며칠만 써도 기관지 염증이 줄기 시작한다. 이 탓에 환자 중 상당수는 약을 쓰던 중 병이 좋아졌다고 착각하고 임의로 끊는다.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조상헌 교수는 "약물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면역체계 자체를 근본적으로 고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약을 끊으면 염증이 다시 생기기 시작한다"며 "염증이 서서히 심해지다가 불시에 악화돼 호흡 곤란 등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천식 환자는 증상이 좋아진 듯 보여도 처방받은 약을 끝까지 써서 염증을 정상 수준까지 완화해야 한다. 이후 병원에서 폐기능 검사 등을 통해 상태를 파악한 뒤 생활환경을 교정하면서 추후 약제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기관지 염증이 가라앉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약을 임의로 끊는 원인에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을 걱정하는 탓도 있다. 조상헌 교수는 "평생 사용해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로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경구·주사 스테로이드제는 필요한 부위뿐 아니라 온몸에 작용하기 때문에 혈압·혈당 상승,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지만, 흡입제는 기관지에만 작용하고 몸에 흡수가 잘 안 된다. 조 교수는 "흡수되더라도 대부분 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온몸에 영향을 미치는 스테로이드 양은 1% 미만"이라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03/201605030202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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