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형제 두 명이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되면서 지카바이러스 예방법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높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은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감염 시 발열이나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 10명 중 7명 정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가볍게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국가에 여행 다녀오기 전후 행동 수칙을 숙지하고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
![모기가 사람의 피부 위에 앉아 있다](http://health.chosun.com/site/data/img_dir/2016/05/02/2016050201179_0.jpg)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 전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국가는 중남미 33개국과 오세아니아 8지역, 베트남, 필리핀, 카보베르데가 있다. 자세한 국가는 질병관리본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산부는 이들 국가에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가야 한다면 모기 기피제와 밝은색의 긴 옷을 채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지낸다. 또한, 야외 외출 시에는 챙겨 간 밝은색 긴 상·하의를 입고 모기 기피제를 노출된 피부와 옷에 발라 모기의 접근을 막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모기 기피제는 대부분 인체에 안전하고 효과가 검증됐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사용해도 무방하다. 귀국 후에는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관절통 등의 의심 증상이 보이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귀국 후 1년간은 헌혈이 안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아직 치료법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지카바이러스 표준 주와 합성 항원 유전자를 확보해 백신 물질을 제작하는 단계에 있다. 연구가 성공한다면 획기적인 지카바이러스 예방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 백신이 개발돼 실용화되려면 수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백신의 출시까지는 다단계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수칙을 지켜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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