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하고... 빵을 먹으면 속이 쓰리기도 하고...
빵을 먹으면 몸이 가려워 고생하신다는 분들도 계시죠...
그 이유는 바로 밀가루로 만든 빵에는 다량 (20% 이상)의 글루텐이 들어있어서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면 소화를 못 시키기 때문이라네요.
글루텐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소량 (10%)의 글루텐을 섭취하였을 때
속이 쓰리고 피부가 일어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고요.
글루텐 셀리악이 있는 사람은 1%의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호흡곤란이 오고 심한 경우 아나필락시스로 뇌사에 빠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는 맛있는 빵을 건강하게 먹을 순 없을까? 생각하던 중
100% 국산 쌀만을 가지고 빵과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쁘띠아미를 방문하여 체험도 해보고 빵도 먹어보았습니다.
쁘띠아미 들어가는 입구에서 낯익은 글자를 보였는데요,
바로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빵집이라고 합니다.
쁘띠아미는 불어로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요,
농촌진흥청이 인증한 최고급 쌀을 사용해 엄마의 마음을 담아
수제로 친환경 쌀베이커리를 만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쁘띠아미에서는 3가지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데요.
Low 글루텐프리 쌀빵(무식품첨가물, 글루텐함량1%미만 (0.7%)),
글루텐프리 쌀빵(글루텐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빵),
우유&달걀 무첨가(채식)쌀빵(우유와 달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삼광쌀로 만든 빵)을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글루텐프리 피자&케이크, 와플, 햄버거빵,
아이스크림(100% 글루테프리 쌀가루 사용) 등을 만드신다고 하네요.
또한 주재료인 쌀은 반드시 국내산으로만 사용하고
농업인들에게 계약 재배를 하여 최고가의 값을 지급하여
구매해 즉시즉시 도정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쌀로 어떻게 빵을 만들지 무척 궁금했는데요,
그 비결은 현미에서 백미로 넘어올 때 수분을 조정하기에
쌀로도 빵을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좋은 빵을 만들기 위해 모든 재료들도 대량 포장을 구매하지 않고
소포장으로 구매해 매번 쓸 때마다 포장을 오픈해 한 번에 다 소비하신다고 하네요.
정말... 원가 계산을 한다면 쉽지 않은 방법인데 말이죠.
쁘띠아미에서 만들어진 식빵은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드시기 전에
실온에 꺼내놓으면 금방 만든 빵같이 맛있다고 합니다.
쁘띠아미 사장님의 말을 듣고 빵과 아이스크림을
시식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맛있더라고요~ ㅎ
많이 달지도 않고 담백한 맛이 있으면서 또,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해서 너무 좋았어요.
이렇게 맛있는 빵과 아이스크림을 시식한 후,
쌀로 피자를 만드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 쌀피자 만들기
먼저 고춧가루를 넣어 반죽한 도우를 준비합니다.
준비된 도우를 구울 팬에 넣을 크기로 밀대로 밀어줍니다.
준비된 도우를 팬에 넣고 피자 소스를 발라줍니다.
그리고 각종 채소와 치즈를 넣는데요,
토핑으로 신김치를 넣어도 좋다고 하셨어요. ㅎㅎ
이렇게 준비한 피자를 오븐에 굽기만 하면 맛난 쌀피자 완성!!
쌀로 만든 피자 도우에다 고춧가루를 넣어서 그런지 느끼한 맛도 없고,
밀가루로 만든 피자보다 더 단백하고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쌀을 가지고 피자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슬픈 소식이 있네요.
이렇게 착한 먹거리 빵집이 5월에는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ㅠㅠ
이은창 대표님 말씀이 쌀빵이 요새 유행하다 보니
여기저기서 쌀빵을 만들어 밀가루빵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쌀빵을 찾는데,
밀가루빵보다 더 질이 좋지 않은 쌀빵을 만들어 판매하니 결과적으로
쌀빵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 소비자한테 외면당하고 재구매로 이어지지 않아
잠시 1년 동안 폐업하고 통신판매만 하실 계획이시라고 하네요. ㅠㅠ
기존에 계시는 고객들한테는 통신판매를 하는데 멤버로 가입하면
등급에 따라 무료 배송에 15% 할인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1년이 지나면 다시 오픈하여 각 지역마다 지점도 두실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정말 착한 먹거리를 만드는 쁘띠아미의 잠깐의 폐업 소식에 참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정직한 먹거리 쁘띠아미 빵집이 얼른 1년이 지나
많은 분들이 구매할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분들이 쌀을 외면하지 말고,
여러 방면으로 소비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