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환자들은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보통 사람들보다 땀이 많아 날이 더워지는 최근부터 가을까지 고통의 나날을 보낸다. 특히 액와다한증 환자들은 기온이 오를수록 액와(腋窩겨드랑이)부위가 금세 축축해져 복잡한 지하철이나 만원 버스 안에서 기피대상 1호로 불리며 곤욕을 겪는다. 겨드랑이 땀은 단백질, 지방과 같은 유기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암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액와다한증을 완화하고 치료하기 위해 해야 할 세 가지와 하지 말아야 할 세가지를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알아본다.
▲ 음식- 지방 많은 유제품, 육류 과다섭취 피해야
체취는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액와다한증을 완화하려면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겨드랑이 악취에 도움이 되는 각종 비타민은 가까이하고 체취를 악화시키는 고지방식은 멀리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한다. 녹황색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 A를 많이 섭취하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저항력을 높여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 E를 많이 함유한 땅콩, 깨, 호박 등은 악취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을 억제해 암내 완화에 효과적이다. 반면 지방은 체취를 더욱 강하게 하는 성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액와다한증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우유,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과 육류 등의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은 삼가는 것이 좋다.
▲ 청결- 땀나는 반신욕 추천 안해
암내를 만드는 재료는 바로 겨드랑이 밑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땀과 피지, 피부의 세균이다. 따라서 땀, 피지, 세균을 제거해 피부를 늘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액와다한증 관리의 기본이다. 아침 저녁으로 꼼꼼히 샤워하고 향균비누를 이용해 살균에 유의한다. 겨드랑이에 털이 있다면 털과 땀, 피지가 엉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온도와 환경을 조성하니 주기적으로 제모해 청결을 유지한다. 반신욕도 청결 관리의 일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액와다한증에는 좋지 않다. 39~40℃ 정도의 뜨거운 물 속에 몸을 담가야 해 오히려 발한을 돕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피로 해소 등의 이유로 꼭 반신욕을 하고 싶다면 체온과 비슷한 36℃정도의 미지근한 물에서 15분 정도, 땀이 나기 전까지만 입욕하는 것이 좋다.
▲ 치료-땀샘 제거가 효과적
생활 속에서 액와다한증을 관리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땀샘 제거가 효과적이다. ‘미라드라이’극초단파 치료법은 교감신경 절제술과 달리 흉터가 남지 않고, 다른 부위로 땀이 옮겨가는 부작용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전자레인지에 쓰이는 극초단파(microwave)를 겨드랑이 부위에 쐐 발생하는 열에너지로 땀샘을 제거한다. 동시에 민감한 겨드랑이 피부에 자극이나 손상이 적도록 하이드로-세라믹 쿨링을 가동, 열에너지가 피부로 올라오는 것을 막는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김형섭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식생활관리와 청결관리를 병행해도 축축한 겨드랑이 때문에 불편이 큰 중증 액와다한증 환자의 경우 전문의와 상담 후 땀샘 제거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의 한쪽 혹은 모두에게 액와다한증이 있거나 평소 귀지가 눅눅한 경우, 피부타입이 지성피부인 경우, 다른 사람에게 체취, 암내로 인한 악취를 지적당한 적이 있는 등 액와다한증이 의심된다면 식생활, 청결관리 등 생활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전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20/20160420021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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