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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자궁경부염·난소낭종 등 생식기질환, 10대 여성환자 증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4. 10.

배 아파하는 여성

10대 여성들 사이에서 생식기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정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요구된다/사진=조선일보 DB

최근 10년간 생식기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10대 여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와 자궁 등은 여성의 건강 척도로 인식되기 때문에 사춘기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통계 건강보험통계(2004~2014)를 보면, 난소종양(낭종),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경부염, 월경장애 등으로 진료를 받은 10대 환자는 2005년 3만2727명으로 이후 매년 5~10%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14년에는 6만명의 10대 환자가 여성 생식기질환으로 산부인과 진료(외래/입원)를 받았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약 78% 증가한 수치로 서구적 식생활과 스트레스 증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5가지 대표적인 여성 생식기질환 중 10대 환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은 자궁경부염이다. 2005년 5479명에서 220% 늘어난 1만2415명으로 집계됐다. 10대 청소년층의 월경장애 발병률도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해, 2005년 7만4378명이었던 월경장애 환자가 2014년 11만4349명 집계돼 약 70%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난소낭종을 앓은 10대 여성은 2005년 586명에서 2014년 763명으로 37% 증가했다. 반면 동일기간 20대 여성의 난소낭종 입원치료 증가률은 약 5% 미만, 외래진료는 약 18% 늘어난 것에 그쳐 10대 여성의 증가율이 20대 여성보다 7배 높았다.

이처럼 여성 생식기질환의 발생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발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10대 여성들의 생식기질환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10대에 발생하는 여성생식기 종양이나 염증성질환은 향후 생식기능이 완성되는 20~35세 시기에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임채춘 교수는 “여성 생식기질환의 경우 대부분 증상이 없이 진행된다”며 “10대 여성들은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1년에 한번 정도는 정기검진을 받고 생식기질환이 있을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크기 8cm 넘거나 불임 원인 가능성 있는 낭종 제거해야

난소낭종(Ovarian Cystic Tumor)은 난소에 수액 등의 물질이 들어있는 주머니 형태의 혹이 생긴 것으로 배란과 관련해 발생하는 기능성(생리적) 낭종과 양성 난소 신생물을 통칭한다. 대개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크기가 8cm 넘어 종괴(혹)가 꼬이면서 복강 내 출혈과 급성복통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 제거해야 한다. 또 자궁내막의 조직이 난소에 붙어서 혹을 만드는 자궁내막증의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고 주변 조직과 유착이 매우 잘 일어나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악성 종양인 기형종의 경우 난소조직이 불규칙하게 분화한 것으로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역시 수술적 제거가 요구된다.

난소낭종은 대부분 가임기 여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치료법을 선택함에 있어 정상적인 난소조직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절개가 적고 섬세하게 수술할 수 있는 최소침습 절제술이 권고된다. 임채춘 교수는 “양측성으로 크기가 큰 난소혹이 있을 때에는 이를 제거한 뒤 남은 난소조직이 매우 미미하여 조기에 폐경이 될 수도 있다”며 “로봇수술로 난소낭종을 제거할 경우 난소의 정상조직을 거의 대부분 남길 수 있고 혹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난소낭종 제거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4/07/2016040701327.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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