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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각종 ‘균(菌)’과의 전쟁 시작된 봄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23.

봄이 되면 다양한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균’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가장 위협을 받는 부위는 피부와 눈이다. 봄철 균으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을 알아본다.

봄철에 활동 개시하는 ‘손발톱 무좀’

손발톱 무좀은 손발톱 진균증, 조갑 진균증이라고 불린다. 피부사상균(dermatophytes), 비피부사상균성 사상균(non-dermatophytic moulds), 효모(yeasts)에 의해 손발톱의 변형이 유발되는 진균 감염증이다. 보통 22~27도에서 활발히 성장하는 손발톱 무좀균은 추운 계절에는 일시적으로 잠잠해지는 경향이 있어, 겨울에는 증상을 잊거나 외면하곤 한다.  따라서 서서히 기온이 상승하는 봄철 기온은 손발톱 무좀균들을 활성화시켜 변색, 갈라짐, 두꺼워짐, 부스러짐 등의 증상을 점차 발현시키고 악화시킨다. 심한 경우에는 신발조차 신기 어려운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실제 영국피부과협회(British Association of Dermatologists)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발톱 무좀 환자의 50% 가량이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낀다고 한다. 손발톱 무좀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치료 기간이 비례해 손톱은 6개월, 발톱은 9~12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피부와 달리 딱딱한 케라틴 조직으로 이루어진 손발톱의 특성을 고려해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결막염에 걸려 눈을 비비는 모습
봄에는 각종 균들이 활발해져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사진=조선일보 DB

어김없이 찾아온 황사, 미세먼지에 ‘결막염주의보’

눈은 항상 외부에 노출된 신체 부위인 만큼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에 직격탄을 맞기 쉽다. 특히 황사와 미세먼지 속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꽃가루 등이 안구를 감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결막염 초기에는 안구에 이물감과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해지면 통증과 충혈은 물론 결막하출혈, 여포, 결막부종 등도 발생한다. 심한 가려움증으로 괴롭다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봄이면 더욱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어 각막이 심각하게 손상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감염성과 전염병으로 번지는 감염성 결막염으로 나뉜다. 감염성 결막염은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적절히 투약하거나, 2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쉽게 전염되는 질환이므로 평소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결막염을 유발하는 병원균에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모일수록 위험한 봄 신학기 감염병 ‘뇌수막염’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집단 생활이 시작되는 봄 신학기에 아이들끼리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신학기 감염병으로도 악명을 떨치고 있다. 뇌수막염은 주로 보균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나오는 타액 속 균이 호흡기로 들어오거나 손을 씻지 않고 컵, 수저, 식기 등을 돌려쓰다가 감염된다.

뇌수막염은 열, 두통, 오한 등 심각한 감기 증상과 38도 이상의 고열이 갑작스럽게 나타나기도 한다. 뇌수막염은 무균성과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홍역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침투로 인한 무균성 수막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폐렴연쇄구균 , 인플루엔자간균 등이 일으키는 세균성 수막염은 치사율이 10~15%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뇌수막염은 소아, 청소년 질병으로 알고 있는데, 남녀노소 누구나 주의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백신 접종을 해주는 것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또한 단체생활 환경이 많은 경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평소 위생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22/2016032201836.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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