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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매운 음식 잘 먹는 사람과 못 먹는 사람의 차이 알고보니…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3. 20.

매운맛의 이모저모

'한국인이라면 매운맛'이라는 말이 있다. 국내 다양한 매운 음식이 있듯 매운맛을 즐기는 행태도 가지각색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매운맛을 찾기도 하고 일부러 더 매운 음식을 먹어 쾌감을 즐기기도 한다. 심지어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먹기도 한다. 반면 아예 매운맛을 입에도 못 대는 사람도 있다. 매운맛의 성분은 무엇인지, 매운맛이 중독성이 있다는 이유는 무엇인지, 매운맛을 잘 먹거나 못 먹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 매운맛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본다.

◇캡사이신·알리신·피페린·시니그린

매운맛을 내는 성분엔 대표적으로 네 가지가 있다. 우선 캡사이신이다. 캡사이신은 주로 고추에 들어 있는 식물 영양소다. 교감 신경을 활성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고 엔도르핀을 분비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캡사이신 농도는 스코빌 지수로 측정할 수 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피망은 0 스코빌, 청양고추가 1만 스코빌, 타바스코는 3만~5만 스코빌이다.

 

매운 고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과 못 먹는 사람의 차이는 민감성 차이로 맛이나 온도 등에 민감한 사람은 매운 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사진=조선일보 DB

다음은 알리신이다. 알리신은 마늘과 양파에 들어 있는 매운맛 성분이다. 강력한 살균 및 항균 작용으로 각종 세균성 질환에 효과적이고 혈액순환뿐 아니라 소화도 돕는다. 하지만 이 성분은 피부나 위 점막을 자극하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 피페린도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후추의 짜릿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데 이는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위나 장 속 가스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몸에서 지방 세포 형성을 막아 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겨자나 고추냉이를 먹을 때 코를 톡 쏘는 알싸한 매운맛을 내는 시니그린도 매운맛의 주요 성분 중 하나다.

◇중독성 있는 매운맛…못 먹는 이유는 '민감성' 때문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맛을 찾는다. 이는 매운맛의 중독성 때문이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땐 뇌에서 통증을 완화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쾌감을 느끼므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매운맛 없인 허전하거나 무기력한 느낌이 드는 등 중독 증상의 일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시에 뇌 속에 있던 매운맛의 경험이 자꾸 매운맛을 먹도록 명령한다. 그래도 매운맛의 중독성은 몸에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선 즐겨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매운 음식을 잘 먹는 사람과 못 먹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바로 민감성의 차이다. 맛, 온도 등에 민감한 사람은 매운 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생각', 즉 먹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다. '내가 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릴까?', '매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 실제로 속이 쓰리고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을 수 있다. 이는 매운맛이 통증의 일종이므로 생각이 몸에 작용하는 부분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캡사이신이 지방 태우지만 식사량 조절 없인 다이어트 효과 없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도 있다. 캡사이신 성분 때문이다. 캡사이신은 휘발성이 있어 화끈한 느낌을 주고 혈관을 확장해 피가 몰리게 한다. 또 열을 발생하는 카테콜아민이라는 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 그러므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이 높아지면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이다. 특히 안면홍조가 있거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매운 음식을 먹은 후 이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외에도 캡사이신은 지방을 태우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이는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운맛을 통해 어느 정도의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같은 양의 식사를 할 경우에만 해당한다. 매운맛이 오히려 식욕을 자극해 식사량이 늘어난다면 다이어트에 전혀 효과가 없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3/17/2016031702623.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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