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은 단감 국가!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감은 산지가 편중되어 있어 우리나라, 중국을 비롯해 15개 국가 정도에서만 생산되고 있는데요, 그중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단감 생산국인 동시에 세계 2위의 감 생산국입니다.
이른바 단감의 국가라 말할 수 있는 거 같은데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있는 완전 단감의 품종은 대부분 일본에서 육종된 품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최초의 완전 단감 품종을 개발 및 보급에 나서고 있는데요 바로 '조완'과 '감풍' 입니다.
2011년~2013년 품종 육성 후 현재 보급에 나서고 있는데요.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 감풍>
현재 보급 단계에 있으므로 '감풍'과 '조완'의 개발 소식조차 모르고 있는 농가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 조완>
따라서 최초 국산 완전 단감인 '감풍'과 '조완'을 알리고 이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자 전 경상북도 청도에 있는 '감풍'과 '조완' 재배자 박재유씨의 농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 '조완', '감풍' 재배농가에 찾아가다
작년에 묘목의 보급에 들어갔고 감나무는 봄에 접을 하므로 현재는 '조완'과 '감풍'의 묘목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속 감나무들 사이에 파란 더미가 보이실 텐데요. 이것은 접을 하기 전에 '조완'과 '감풍'의 묘목이 얼지 않기 위한 보온장치입니다.
박재유씨와 함께 묘목을 보기 위해 가 보았습니다.
덮개 밑에는 짚을 덮어 얼지 않게 유지 하고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이 묘목들을 더 넓은 땅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심어 재배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감풍'과 '조완'의 묘목입니다.
그렇다면 '감풍'과 '조완'이 국내 최초로 개발된 완전 단감 품종인 것은 알겠는데,
이 품종이 어떤 점이 우수한지 알아볼까요?
# 쵸니가 알려주는 '감풍','조완'의 특징!
국내에서 개발한 '감풍'과 '조완'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반면 실제 재배하고 있는 농민들의 목소리는 직접 찾아가서 들을 수밖에 없는데요,
더 깊은 목소리를 듣고 싶어 박재유씨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농가의 목소리가 보여~!
▲'감풍', '조완' 재배자 박재유씨
Q. '조완'과 '감풍'이 작년 정도부터 보급이 시작되어서 정보를 접하기 어려우셨을 텐데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선진농법을 알아보려고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나주 배 연구소에서 조경식 박사님과 마경복 박사님이 십여 년에 걸쳐서 최초로 국산 품종의 완전 단감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감을 심고 싶어 처음으로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Q. 여러가지 감들이 있을 텐데 특별히 '조완'과 '감풍'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나요?
A. 청도 같은 경우는 반시가 많이 나오는데 이미 너무 많은 공급으로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었습니다. 또한, 추석용 단감으로는 현재 '서촌조생'이라는 감이 있는데 당도가 떨어져 떫은 맛이 나고 불완전단감입니다.
그런데 '조완'이라는 것은 당도도 좋을뿐더러 색깔도 좋고 추석 시기보다 앞에 수확되기 때문에 다른 감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이 있다 보니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다른 농가들도 '조완'과 '감풍'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재배할 수 있을까요?
A. 누구나 농촌진흥청 나주 배 연구소 사이트에 들어가면 '조완'이나 '감풍'에 대한 자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묘목 같은 경우는 농촌진흥청 나주 배 연구소와 컨택하여 현재 우리나라 세 군데의 종묘사가 접순을 갖고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부분이 배급되었고 묘수가 적기 때문에 배양을 받기는 힘들 것입니다. 제 생각에 3년 후 정도부터는 묘목이 공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우리나라는 세계 단감 생산량 1위입니다. 그런데도 생산되는 단감의 품종은 대부분 일본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국내 완전 단감 품종을 이번에 처음 개발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감들과 ‘조완’,‘감풍’을 비교했을 때 국산 완전 단감이 어떤 강점이 있을까요?
A. 가히 획기적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추석에 나오는 감으로는 '조추',' 감추',' 서촌조생' 같은 일본산 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추석용 단감으로는 '서촌조생'을 많이 생산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불완전 단감입니다. 그러나 ‘조완’과 ‘감풍’은 당도가 더 높습니다. 다른 감들을 모두 재배도 해보고 맛도 보았는데 ‘조완’, ‘감풍’은 획기적입니다.
외향적으로도 두 품종이 모두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서촌단감을 많이 쓴 이유는 추석에 쓸 수 있는 단감이 서촌단감 밖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당도를 떠나 제사상에 대부분 감을 올리기 때문에 추석쯤에는 감의 수요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Q. 일본 품종인 '태추'와 국산 품종인 '감풍'이 비슷한 시기에 나온다 하는데 '태추'가 상당히 우수한 제품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감풍'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태추'는 맛적으로 매우 우수한 품종입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저장입니다. 10안에 거의 판매를 해야 합니다. '감풍'은 맛 부분에서 대동소위 하지만 '감풍'은 저장이 몇 달식 저장이 가능하므로 이런 부분에서 경쟁력이 생길 것입니다. 겨울 저장용 감으로서 '감풍'은 매우 우수한 품종이 될 것입니다.
Q. 감이 가장 대표적으로 팔리는 시기는 언제인가요?
A. 추석쯤과 10월 중순쯤으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 감은 가을 식품입니다. 현재 '조완'이라던가 '감풍'은 더 일찍 수확하게 하여 판매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Q 감풍과 조완이 재배가 되면 앞으로 추석 시장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A. 아무래도 농민들에게 수익원이 되고 소비자들도 양질의 감을 소비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감이 맛있어집니다.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입니다. ‘조완’과 ‘감풍’의 맛은 획기적이기 때문에 향후 단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Q 앞으로 향후 계획이나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봄에 접을 시작한다고 이번 연도에 바로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판매할 정도의 생산량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완’과 ‘감풍’이 판매에 들어가려면 4년 정도는 걸립니다. 그때까지 지속해서 ‘조완’과 ‘감풍’의 재배 3만 평까지 늘릴 것입니다.
또 많은 농가가 아직 국산 완전단감 품종의 개발 소식을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선진농법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었으면 합니다. 최소한 상품성 있는 감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7~8년이 걸립니다. 그러므로 젊은 청년들이 무작정 농업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농촌진흥청이나 기타 기관들과 연계를 해서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입니다.
'조완'과 '감풍' 의 묘목 값이 다른 것보다 비쌉니다. 이런 부분들이 보급에 있어서 장애가 될 것 같습니다. 많은 농민이 소식을 접해서 농민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이 농민들을 위해서 조완과 감풍과 같은 우수한 품종들을 많이 계발해 주었으면 합니다.
# 농촌진흥청과 우리 농업
10년 전만 해도 겨울철 맛있다는 딸기의 품종은
일본산이 대부분이었지만 2000년대부터 우수한 국산 품종이 개발 보급되면서
현재 국산 딸기의 품종 보급률이 90%를 넘어섰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이와 같은 국산 품종에 관한 연구들을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내 최초 완전 단감 품종인 '조완'과 '감풍'이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농민들, 나아가 국민의 관심이 함께할 때 국산 품종의 보급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농촌진흥청 블로그 기자단 9기
조정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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