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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스크랩] "올해도 잘 해보자!` `고추모`로 봄을 여는 농사꾼 이야기~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2. 24.

 

어느덧 새해의 한 달도 훌쩍 가버린 2월... 요즘은 여유로운 나날입니다.

이제 서서히 농사철로 접어들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요.

 

농한기철을 이용해 화순농업기술센터에서 담당 직원분이

면사무소로 오셔서 꼭 필요한 실용교육을 해주시는데요.

이번에 가까운 거리라서 연세 많으신 분들도 많이 참여하셨답니다.

 

 

우리면은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벼농사와 친환경 고추농사가 주 작목입니다.

 

 

벼 친환경교육은 안정생산을 하기 위해서는

땅심높이기, 품종선택, 종자소독, 볍씨파종 및 모기르기, 거름주기,

적정물 관리, 병해충 방제, 잡초 방제, 적기수확 등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저에게 정말로 유익한 교육이었답니다.
이번년 실용교육을 통해 많은 도움이 되어

올해의 벼, 고추 농사가 풍년을 맞을 것 같습니다.

 

고추 교육은 고품질 안정생산으로 높이기 위해서

땅심높이기와 지역 특성과 품질선택시 유의사항, 육묘상 온도관리 등

고추농사에 관한 유익한 실용교육을 배웠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동네 분들과 마을회관에서 쉬고 있었는데,

종묘사에서 설명을 나오셨답니다.

 

우리 마을은 고추농사를 많이 한 관계로

각 종묘사에서 나와 두세 번 설명회가 열린답니다.

 

고추농사는 고추종자 선택에 따라 그 해의 고추농사가

좌우되는 것인 거 같아 모두들 신중하게 보면서 설명을 들었지요.

 

 

이 친구들은 올해 저와 함께할 고추 씨앗들이랍니다.

 

매운 고추, 중간 매운 고추, 안 매운 고추 등 여러 종류를 선택했는데요,

소비자의 선호도가 달라 네 종류를 골랐네요.

 

 

이렇게 선택된 고추 씨앗들을 면보에 담아

미지근한 물에 12시간 침종을 해요.

 

 

그런 다음 물에서 건져 타월 등에 싸

30℃ 정도 유지하고 이틀 정도 기다리면 싹이 나와요.

 

 

싹이 나온 고추씨는 모판 상자에 상토를 담아 고른 다음 파종합니다.

 

예전엔 20짝 정도하면 이웃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올해는 6짝뿐이니 이웃 아짐과 둘이서 작업을 했답니다.

 

 

이렇게 고추씨를 넣고 다시 상토를 덮은 다음 물을 흠뻑 줍니다.


1월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도 훌쩍 지나가고 있네요.

 

 

2월 10일, 하우스로 옮겨온 지 10여 일 이렇게 많이 자랐답니다.

 

싹들이 푸른빛으로 변했는데요, 하우스 밖은 하얀 눈세상인데

이렇게 생명의 싹을 틔워 커가는 고추모들을 보면서 제 마음도 봄을 느껴봅니다.

 

 

파종한지 20여 일이 되니 이렇게 많이 자랐어요.

 

아직도 들녘은 눈으로 덮혀있는데,

 하우스 안의 고추모는 가식을 기다리고 있었지요.

 

 

한 해를 같이할 고추모 친구들에게

"올해도 잘 해보자!"라고 정다운 이야기도 건네 보았습니다.

 

남들은 봄이 오면 마음이 심란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고추모만 봐도 마음이 설레는 걸 보면 천상 농사꾼인가 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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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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