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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환우를 위한 식단

[스크랩] 올 설에는 정성 가득 종가밥상으로! `태양떡국` & `황태무침`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2. 5.

 

 

종가란 한 문중에서 맏이로만 이어온 큰집으로서, 종손이 사는 집을 말하는데요.


종가음식은 이 종가의 전통과 종부의 솜씨

그리고 지역 특산물이 어우러져 형성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회재 이언적 종가의 설 음식

'태양떡국''황태무침' 그리고 '동치미'를 소개해드릴게요!

 

 

회재 이언적 종가의 설 음식은 월 초하루 절식(節食)인 태양떡국,

제사에 사용하는 제물을 활용해 만든 황태무침, 농사를 짓거나

지역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채소로 만든 동치미 등

특별하기보다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묻어나는 음식들로 차려집니다.

 


 

# 태양떡국 만들기

 

태양떡국은 한 해의 무사안녕을 위하여 태양처럼

둥근 모양으로 썬 가래떡을 넣어 끓인 떡국입니다.

 

주재료 : 가래떡 150g, 물 400㎖ (2컵), 한식간장 1 작은술 (5g)
고명 : 육장([소고기 우둔살 갈은 것 20g, 양조간장 1 작은술 (5g)), 구이용 김 1/4장
육수용 조미가루 : 건보리새우, 건다시마, 건표고버섯, 건멸치(내장 뺀 것)

 

 

 

만드는 법

① 가래떡을 0.3cm∼0.4cm 두께로 태양의 모양처럼 둥글게 썰어요. (일반 떡국용 떡처럼 어슷하게 썰지 않아요!)
② 갈은 소고기에 양조간장을 넣어 미리 볶아요. (이를 육장 또는 꾸미장이라 불러요.)
③ 구이용 김은 불에 살짝 구워 비린 냄새를 없앤 후 적당히 부숴 놓아요.
④ 끓는 물에 육수용 조미가루를 갈아서 넣고, 한식간장을 넣어 간을 맞춰요.
⑤ 태양 모양의 떡을 넣어 떠오를 때까지 끓이며 익혀요.
⑥ 다 익은 떡국을 그릇에 담고 고명으로 육장과 김가루를 얹으면 완성!

 

 

 

* 떡국을 밑반찬과 함께 먹기 때문에 소금 간은 따로 하지 않아요.
* 조미가루가 없을 경우에는 해당되는 재료를 삶아 육수를 내 사용해도 좋아요.

 


 

# 황태무침 만들기

 

연중 지내는 제사에 사용한 황태포와 갖은 채소를 함께 무쳐

일상 반찬으로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주재료 : 황태포 15g, 도라지 40g, 무 30g, 오이 25g, 미나리 40g, 청양고추 10g
양념재료 : 초고추장 60㎖ (4 큰술), 매실액 10㎖ (2 작은술)

 

 

 

만드는 법

① 황태포를 5cm∼6cm 길이로 찢어 물에 씻어 약간 불려요.
② 데친 도라지와 미나리, 무를 썰고, 오이와 청양고추는 어슷하게 썰어요. (황태포와 비슷한 길이로 썬 것이 보기에 좋아요)
③ 준비한 재료에 양념재료를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

 

 

 

* 기호에 따라 식초로 맛을 더하고 깨소금,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으면 더욱 좋아요.

 


 

# 동치미 만들기

 

회재 종가에서는 겨울철 상차림에 늘 올라가는 음식으로

직접 농사지은 무를 사용하여 요리합니다. 

이때 작은 무가 동치미로 맛이 좋아 무 파종 시기를 약간 늦춰 파종합니다.

 

주재료 : 무, 청각, 미나리, 마늘, 생강, 양파, 배, 청양고추, 천일염
찹쌀풀재료 : 찹쌀가루, 물

 

 

 

만드는 법

① 적당한 크기의 무를 씻고 천일염에 굴려 묻힌 후,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아 3일간 재워요.
② 3일 후, 항아리에 찹쌀 끓인 물을 부어요.
③ 삼베 보자기에 마늘, 생강, 청각을 싸서 항아리에 넣어요.
④ 청양고추는 1주일 정도 소금물에 미리 절여 놓아요.
⑤ 절인 청양고추와 양파, 배를 항아리에 넣고 뚜껑을 덮어 보관해요.
⑥ 한 달 후, 삼베 보자기를 꺼내고 무를 먹기 좋게 썰어 그릇에 담아 미나리를 썰어 올리면 완성!

 

 

 

어때요? 이제는 집에서 쉽게 종가음식 만들어 볼 수 있겠죠?

 

종가음식의 대부분은 일상에서도 늘 만들어 먹어 온

소박한 음식들인 만큼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이번 설날 종부의 삶과 정성을 엿볼 수 있는 종가음식으로

가족, 친척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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