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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한방상식

[스크랩] 비염·코감기 3개월 이상 안 나으면 폐 건강 확인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2. 3.

폐기능 떨어지면 전신 건강 위험… 균·바이러스 못 걸러 호흡기 질환
김남선 원장 '칵테일 치료법'… 한약재·침·뜸으로 통합 치료

중학생 김모(16)양은 지난해까지 코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계절에 관계없이 콧물과 코막힘 증상을 겪었고, 밤에도 숨을 쉬기 어려워 깊게 잠을 자지 못했다.

김양 부모는 단순히 감기가 오래가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코감기 탓에 수업에 집중을 못해 성적까지 떨어지자 심각성을 느껴 김양을 영동한의원에 데려갔다. 김남선 원장은 김양에게 "코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온몸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폐기능이 저하됐기 때문"이라며 코와 폐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한방 약재와 함께 침, 뜸 치료를 통합적으로 시행하는 '칵테일 치료'를 6개월간 받도록 했다. 그 결과 김양의 코감기 증상과 기침이 말끔히 사라졌고,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함도 느끼지 않게 됐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폐 기능 저하를 꼽는다.
한의학에서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폐 기능 저하를 꼽는다.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때 폐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호흡기 질환, 폐기능 저하 탓일수도

한방에서는 감기나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을 폐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태생적으로 몸이 차거나 차가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폐에 차갑고 습한 기운이 깃들어 폐기능이 떨어진다. 또한 물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게 되면 수분이 다 배출되지 못하고 몸에 쌓이는데, 이렇게 체내에 남은 물이 독성을 띠는 '수독(水毒)' 상태가 되면 폐기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

폐기능이 저하돼 면역세포가 폐로 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하면 호흡기 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김남선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 수년간 고생한 환자들을 보면 이미 폐기능이 상당히 감소해 있는 경우가 많다"며 "폐는 우리 몸의 중심에서 체내 에너지의 순환을 담당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폐기능이 떨어지면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폐기능 저하로 신체 전반에 에너지 공급이 잘 되지 않으면 소화장애, 피부 변색뿐 아니라 심장이나 대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만일 3개월 이상 코감기를 앓거나 알레르기 비염 등으로 고생한다면 폐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약과 침, 뜸치료 병행하는 '칵테일 치료법'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들을 분석해 호흡기 질환을 치료할 때 폐기능도 높이는 통합적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개발한 치료법이 한약 처방을 기본으로 침·뜸 치료를 병행하는 '칵테일 치료법'이다. 김남선 원장은 "칵테일 치료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폐기종, 폐섬유화증 등 폐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칵테일 치료법에 사용되는 한방 약재인 '김씨영동탕'은 코와 기관지,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소청룡탕과 내장기관 면역력을 높이고 수독 제거 효과가 있는 소건중탕, 그리고 녹용과 홍화자 등의 한약재를 넣었기 때문에 폐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침·뜸 치료를 병행해 치료 효과를 향상시킨다. 콧망울 양옆의 영양혈(迎香穴)과 눈썹 사이의 인당혈(印堂穴)에 침을 놓고 뜸을 떠 자극하면 코막힘과 콧물, 기침 등이 멎는 데 도움이 된다.

김남선 원장의 '칵테일 치료법'은 최근 해외에서도 그 효과가 알려져 주목받았다. 지난해 6월 일본 도야마에서 열린 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는 '칵테일 치료법'으로 증상이 호전된 환자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김 원장은 지난해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열린 학술대회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방세계화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칵테일 치료법'의 방법과 효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01/2016020102176.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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