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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조기 직장암 나아도 ‘5년’은 지켜봐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6. 1. 12.

조기 직장암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도 5년 이상은 추적 관찰을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기 직장암은 5년 생존율이 87%에 달해 타 암종에 비해 위험성이 덜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소 재발 등의 위험이 있어 꾸준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조용범 교수·오보영 임상강사팀은 1994년 10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조기 직장암을 경항문 국소절제술(암 발생부위만을 도려내는 수술)로 치료받은 환자 295명을 10년 이상 장기 추적한 결과, 약 10%가 국소 재발 등을 겪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국소절제술로 직장암을 제거한 환자 295명은 수술 후 첫 2년간 3개월마다, 이후 3년동안 6개월마다, 5년 뒤부터는 매년 한 차례씩 상태를 점검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중 30명의 암이 재발했다. 이중 첫 5년 사이에 재발한 경우는 83%(25명)에 달했다.

이들은 조직검사 결과 암이 점막하층의 심층부나 주변 림프혈관으로 침윤한 경우, 암을 절제한 부위 주변에 암 조직이 일부 남아 있었던 경우 등으로 확인됐다.

조 교수는 "조기 직장암의 경우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경각심이 덜하다보니 추적관찰 기간 5년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5년이 지나서도 재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실히 알 게 된 만큼 환자나 의료진 모두 관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대장항문학회 학술지인 `Diseases of the Colon & Rectum` 최근호에 게재됐다.


헬스코리아뉴스 이우진 기자 admin@hkn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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