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하루에 10번 이상 화장실에 가면 전립선비대증인가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2. 14.

Q 57세 남자입니다. 석 달 전부터 소변보기가 시원치 않습니다. 소변을 봐도 잔뇨감이 있고 하루에 10번 이상 화장실에 갑니다. 친구들 말이 전립선에 문제가 있다며 병원에 가라고 하는데, 진짜 전립선에 이상이 있는 건지요. 전립선비대증 약을 먹는 친구도 있는데 약을 복용하면 괜찮을까요.

소변을 보고 있는 남성
소변을 보고 있는 남성

A 연령이나 증상으로 보아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됩니다. 남성들은 중년 이상의 나이가 되면 누구나 소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전립선비대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이란 전립선에 생기는 양성 혹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가운데로 지나는 요도를 압박하게 됩니다. 마치 세면대에 수도꼭지가 고장 나는 것과 같으며, 증상은 고장 정도에 따라 물이 시원치 않게 나오거나 찔끔거리며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전립선비대증의 초기증상으로 ■소변이 자주 마렵다 ■자다 1~2회 일어나 소변을 보는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고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온다 ■오줌줄기가 점차 가늘어진다 ■아랫배에 힘을 줘야 소변이 나온다 등이 있습니다. 증상이 좀더 심해지면 ■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다 ■소변을 봐도 개운치 않다 ■소변이 방울방울 떨어진다고 하소연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데도 불구하고 소변이 한 방울도 안 나온다며 비뇨기과에 다급히 찾아오기도 합니다. 방광이 터질 것 같고 소변이 나오지 않아 아랫배가 부풀어올라 요도관을 끼워 넣어 소변을 빼주기도 합니다. 물론 소변을 자주 본다고 해서 무조건 전립선비대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전립에 염증이 있거나 과민성방광으로 이런 증상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이윤수(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이윤수(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전립선비대증인 경우 과거와 달리 수술 기술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약물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최근 요속검사라는 간단한 검사 후에 전립선 약을 복용한다면 바로 증상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윤수 이윤수·조성완비뇨기과의원 원장. 비뇨기과학회 서울시지회장과 사단법인 열린의사회 회장을 지냈으며, 이화여대병원·연세대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08/201512080127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