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통풍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약 28만 3천명으로, 여성 약 2만 6천명 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특히 통풍으로 진료받은 30대 남성은 30대 여성보다 약 22배 이상 많았다.
통풍은 혈액 속에 요산(퓨린이라는 물질이 간에서 대사되고 남는 찌꺼기) 농도가 높아지며 생긴다. 혈액 속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요산이 덩어리처럼 굳어지는데, 이 덩어리가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고, 관절 모양을 변형시킨다.
통풍이 생기면 요산이 침착된 관절 부위의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엄지발가락, 발등, 발목 등에 통증이 생기고 부어오른다. 통증이 주로 밤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은 수 시간에서 수 주간 계속되기도 한다.
이러한 통풍이 주로 남성에게 나타나는 이유는 남성이 여성보다 통풍의 위험 요인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여성호르몬은 요산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비슷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더라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통풍의 위험이 적다. 잦은 회식으로 인해 퓨린이 많은 음식인 붉은 육류, 술을 먹는 남성들은 통풍의 위험이 크다. 또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도 통풍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통풍은 일종의 생활습관병으로,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우선 퓨린이 많이 든 붉은 육류와 술을 줄여야 한다. 또한 과당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도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요산은 주로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데, 요산 배설에 가장 중요한 기관은 신장이다. 따라서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소변이나 신장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일시적으로 요산 수치가 높아지며 급성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하루에 8잔 정도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10/20151210017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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