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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신,방광암

[스크랩] 수술시간 획기적으로 줄인 新 복강경 수술법 효과 입증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1. 18.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새로운 복강경 신장 절제술이 수술 시간 단축, 출혈 최소화 등의 효과를 입증받았다.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홍성후(교신저자)·김강섭 교수팀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실로 봉합한 신장암 복강경 수술 환자 28명과 2011년부터 2013년도까지 클립으로 봉합한 신장암 복강경 수술 (클립을 이용한 연속봉합술) 환자 51명을 비교 조사한 결과, 클립으로 봉합한 환자의 수술 시간은 22분, 온허혈시간(출혈을 멈추는 작업 시간)이 11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홍성후(좌), 김강섭(우) 교수
서울성모병원 홍성후(좌), 김강섭(우) 교수/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신장암은 국내 2만 6000여명이 겪고 있는 질환으로 신장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보다 복강경을 이용한 신장 부분절제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하지만 숙련된 비뇨기과 의사도 짧은 온허혈시간동안 암을 제거하고 출혈을 완벽하게 잡아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허혈이 1시간 길어질 때마다 급성신부전 발병 위험이나 신기능 저하 위험이 5~6%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줄어 세포조직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립 봉합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기존 수술법에 홍 교수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고안한 수술법이다. 기존에는 복강경 수술기구를 이용해 암덩어리를 잘라낸 뒤 절제면 봉합 후 3번의 매듭을 짓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됐다. 하지만 새로운 봉합술은 30cm 정도의 긴 실로 한꺼번에 봉합한 뒤 실을 하나씩 잡아당겨 클립으로 고정시키기 때문에 온허혈시간이 단축된다. 클립을 끼워 실이 한꺼번에 풀릴 위험성도 줄었다.

홍성후 교수는 "복강경 부분 신장 절제술은 신장으로 가는 혈관은 막고 암 덩어리를 절제한 뒤 봉합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이 넘으면 신장기능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며 "새로운 클립 봉합술이 수술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이번 연구로 증명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6/2015111602449.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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