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유방암의 달'을 맞아 ㈜한국로슈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유방암 환자는 무엇보다 치료와 삶의 균형을 절실히 원한다는 것. 유방암 환자를 이해하려면 이 설문조사 결과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유방암 환자는 치료와 삶의 균형을 원해요(사진=헬스조선DB)
세계적인 바이오 제약사 로슈그룹의 한국 내 법인인 ㈜ 한국로슈는 국내 유방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유방 암 환자의 치료와 일상생활 조사'를 실시했다. 국내 유 방암 환자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심리적·물리적 어려 움의 구체적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함으로써, 환자의 실 질적인 생활을 고려한 치료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 함이다. 조사에 참여한 유방암 환자 110명은 평균 53.9 세로, 유방암 진단 시기는 5년 이내가 80%, 6~10년 이내가 13.6%, 10년 이상이 6.4%였다.
유방암 환자, 치료와 삶의 균형 원해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일상생활 조사' 결과 가장 눈에 띄는 것 은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와 삶의 균형이 절실한 문제로 드러났 다는 점이다. 치료와 삶의 균형은 현대인이 삶의 질을 향상시 키기 위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듯, 암환자가 암치료와 일, 가정, 사회활동 같은 일상생활을 조화롭게 해나가는 것을 뜻한 다. 조사 결과를 보면 유방암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심 리적 어려움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자체에 대한 부담 감'이 75%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그다음은 '재발'(66%), '부작 용'(61%) 등인데, 이는 치료에 대한 불안감을 직접적으로 드러 냄을 알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느끼는 물리적 어려움은 '통원 이나 입원 등 치료 과정이 일상생활과 신체적 활동에 제약을 준다'는 대답이 48%로 높게 나타났다.
치료 과정이 일상생활에 제약을 주는 구체적 이유는 '치료 과정 자체가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것'(71.4%), '치료가 심적으로 부 담이 돼서'(71.4%) 등이 대답의 상위를 차지했다. 그 밖에 '통원 치료에 상당한 시간이 요구돼서'라는 의견이 41.7%나 돼 치료 시간도 암환자의 일상생활에 제약을 주는 큰 요인임을 알 수 있 다. 실제로 조사 응답자의 94.5%는 유방암 투병 과정에서 가사 나 직장생활 등을 치료와 병행하고 있어, 치료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부담감은 유방암 환자의 자아 인식에도 고스란히 반 영된다. 유방암 환자 스스로의 자아·역할 인식 비중을 살펴본 결과, 유방암 환자는 '환자'(33.0%), '엄마'(30.2%), '아내'(23.2%) 순으로 스스로를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신이 암치료 를 받아야 하는 환자이지만, 동시에 가정을 이끄는 엄마와 아 내라는 역할의식 또한 크게 느끼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치료 후 개선 희망 1순위는 '외모 변화 적은 것'
유방암 환자는 유방암 치료와 삶의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직접 적으로 묻는 질문에 5점 만점 중 평균 4.55점이라는 높은 점수 를 줬다. 이는 유방암 환자가 얼마나 치료와 삶의 균형을 원하 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유방암 환자는 치료와 삶의 균형을 위해 구체적으로 개선되기 바라는 점으로 '치료로 인한 외모의 변화가 줄어드는 것'(61.0%), '치료를 위한 대기나 입원, 투약 시간이 단축되는 것'(60%), '투약 시 통증이 줄어드는 것'(58%), '치료의 사전·사후 처치가 간편해지는 것'(47%) 등을 꼽았다.
한국로슈의 마이크크라익턴 대표이사는 "로슈에게 진정한 치 료란 치료제의 탁월한 효능·효과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암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조성해주고 삶의 질을 개선 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가 국내 유방암 환자 의 삶을 좀더 깊이 이해하고, 치료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 끌어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슈는 항암 분야의 리더로서 암환자가 치료와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환자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최적의 치료제를 제공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방암 환우 위한 힐링갤러리 11월 2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다 힐링갤러리 시즌7은 항암제 연구와 투자에 앞장서는 세계적 제약사 ㈜한국로슈가 유방암 환우를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하 고 있는 문화ㆍ정서 지원 프로그램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 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과 세미나실에서 11월 23일(월) 오후 1~4시에 열린다. 'HER to Family'라는 테마 아래, 유방암 환우 뿐만 아니라 환우에게 힘이 되는 가족, 친구, 동료 등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마련했다.
1부는 아트갤러 리, 2부는 토크갤러리가 열린다. 아트갤러리는 한국리딩아트협 회 김복남 박사와 함께 가족처럼 곁에서 힘을 주고 용기를 북 돋워준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예쁜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다. 김복남 박사는 유방암 환우와 만나며 예술을 통한 긍정적인 에 너지를 전달하기로 소문나 있다. 토크갤러리는 유방암 수술 후 건강하게 방송에 복귀한 개그우먼 이성미가 진행한다. 유방암 환우와 가족 등 주변 사람이 그동안 묻지 못했던 서로의 마음 을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서로의 진심과 사랑을 확인할 수 있 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사전 접수 안내 초청대상 유방암 환우, 유방암 환우의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 접수기간 10월 12일(월)~11월 22일(일) 접수방법 힐링갤러리 운영사무국으로 문자 신청 접수내용 신청자 이름, 대표 연락처, 인원수, 참석자 관계 참가비 없음 문의 힐링갤러리 운영사무국 070-8615-2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