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전환에 따른 정책토론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26개 원료(사탕수수왁스알코올, 참당귀뿌리추출물, 표고버섯균사체분말 등)를 일괄적으로 고시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업계, 전문가 단체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개의 개별인정형 원료가 고시형으로 전환되면 어떤 업체든 개별인정형 원료의 한두 가지 지표 성분(효능을 나타내는 성분)과 함량을 맞춰 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개별인정형 제품과 똑같은 '기능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
지난 3일 헬스조선 주최로 열린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전환에 따른 소비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고시형으로 전환하면, 안전성이나 효능 면에서 검증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이 '기능성'을 인정받아 판매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박태선 교수는 "개별인정형 원료 대부분은 식물추출물인데, 식물추출물은 몇가지 지표 성분이 같다고 해서 같은 효능이 나온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 효과가 있는 클로로제닉산의 경우 수많은 식물에 들어있는데, 실험을 해보면 이들 식물이 모두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교수는 "한국산 인삼, 쿠바산 폴리코사놀은 효능에 대해 인정을 받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인삼이나 미국산 폴리코사놀은 효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같은 종류의 식물이라도 원산지에 따라 효능이 다르다"고 말했다. 녹색소비자연대 조윤미 대표는 "의약품은 특허 기간이 만료된 후 다른 업체에서 동일 제품을 만들면 임상시험을 새롭게 거쳐야 한다"며 "건강기능식품 역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증과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정책과 김솔 과장은 "개별인정형 원료 26종이 검토 대상이긴 하지만 모두 고시형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고시형으로 전환해도 문제가 없는 것들을 가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0/20151110025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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