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완연한 가을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과 황금빛의 감이 농촌마당을 쳐다보고만 있어도 배부르게 해주는 요즘입니다.
감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렁주렁 어찌나 많이 열렸는지, 감나무 가지가 힘겹게 버티고 있었어요.
보기에 너무너무 탐스러운 월하감을 뚝! 하나 따서 한입 베어 물면 달콤할 것 같지만... 그 맛 먹어 보면 알지요? ㅎ
우~~ 너무 떫어요~~ ㅠㅠ
오랜만에 친정언니가 찾아와 어릴적에는 감나무 있는 집이 제일 부러웠다 하며 이렇게 떫은 감을 하나둘 따기 시작하니 금방 한 바구니 되었답니다.
떫은 감을 따다가 보너스~! 간간히 홍시도 있었는데요, 후루룩~ 쪽! 정말 꿀맛이었어요. ㅎㅎ
이렇게 감을 따면서 친정언니와 어릴 적 추억을 이야기했답니다.
따놓은 떫은감(땡감) 100개 정도를 항아리에 넣고 굵은소금을 종이컵으로 2컵, 소주는 1병을 넣고 물은 5L를 뜨겁게 끓여서 부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침을 담근다고도 하죠? ^^ 어려서는 가을운동회 때가 되면 집집마다 땡감을 침을 담아서 한바구니씩 가져와 서로 나눠먹기도 했던 추억이 있답니다.
뜨거운 물이 식지 않도록 이불을 둘둘 말아 아랫목에 놓아두면, 24시간이 지나서 달달하고 맛있는 감이 된답니다.
감을 하나 베어 물어보니 달달~~ 음 너무너무 맛있어요~ ^^
감은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 및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어 감기를 예방해 준다고 하는데요~
가을 마당에 주렁주렁 달린 떫은 감을 초간단 비법으로 맛있는 감을 만들었으니, 우리 가족의 면역력 강화에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이렇게 풍성한 가을이 되면, 어릴 적 동네에서 제일 부잣집이었던 친구집 마당 감나무 밑에 떨어진 감을 주어 오면서도 행여 들킬까봐, 가슴 두근두근하던 시절도 생각이 납니다. ㅎㅎ
잔잔한 미소를 띠어보면서~ 누군가도 지금 도로 옆에 주렁주렁 달린 감들을 보면 어릴 적 저처럼 우리집 마당을 부러워할까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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