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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기생충 감염, 100명 중 2명… 간흡충 80%로 가장 많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0. 14.

 감염률이 가장 높은 기생충 간흡충.

감염률이 가장 높은 기생충 간흡충. /한국건강관리협회 제공

기생충 감염은 '옛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아직도 기생충 감염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 감염 예방 교육과 검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감염률이 줄지 않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2014년 전국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14만4028명을 대상으로 대변 검사를 분석한 결과, 2.15%(3091명)에서 기생충 감염이 확인됐다. 같은 조사에서 2010년에는 기생충 감염률이 2.37%, 2011년 2.15%, 2012년 2.01%, 2013년 2.04%로 확인돼 최근 4년 간 큰 차이가 없었다. 기생충 중에서는 간암·담관암 등을 일으키는 간흡충의 감염이 8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요코가와흡충, 편충, 회충, 요충 순으로 나타났다.

간흡충은 길이가 1㎝ 정도인 기생충으로 감염되면 수년에서 수십 년 간 몸 속에 기생하면서 담석과 황달을 일으키고, 세포 돌연변이를 초래해 간암·담도암을 유발한다. 민물고기를 생으로 먹거나 민물고기를 조리한 도마나 칼 등으로 다른 음식을 조리할 때 감염된다.

요코가와흡충은 은어 같은 담수어를 생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었을 때 감염되며 설사, 복통 등의 원인이 된다. 편충과 회충은 잘씻지 않은 채소를 먹고 감염되며, 요충은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감염이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박규리 과장은 "과거에는 토양에 사는 편충·회충 등의 감염이 많았지만, 요즘에는 강이나 하천에 사는 민물고기를 생으로 먹고 감염되는 사례가 많다"며 "민물고기를 완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감염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평소 회를 좋아하는 사람은 기생충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편, 초등학생 32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머릿니 감염률은 3.7%로 나타났다. 박규리 과장은 "과거에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 머릿니 감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어린이집, 학교 등 집단 생활을 하는 곳에서 모자·머리빗 등을 같이 쓰다가 옮는 경우가 많다"며 "모자·머리빗 등을 같이 쓰지 않도록 하고, 종종 참빗을 이용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14/2015101400111.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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