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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건대 최수봉 교수, 유럽당뇨병학회서 ‘인슐린 펌프’ 통한 당뇨병 완치 사례 발표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0. 8.

 당뇨병은 약 복용을 통해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부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펌프 치료를 통해 당뇨병을 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펌프는 미세한 주사침을 복부 피하지방에 꽂아 환자에 따라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투여하는 치료다. 사용이 편리할 뿐이 아니라, 인슐린주사요법에서 보이는 인슐린의 혈액 흡수율 차이가 크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건국대 최수봉 교수는 최근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를 통한 당뇨병 완치 사례에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
건국대 최수봉 교수는 최근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인슐린 펌프 치료를 통한 당뇨병 완치 사례에 관련된 논문을 발표했다./사진=건대 최수봉 교수 제공

건국대학교 최수봉 교수는 지난 9월 1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회된 제75회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제2형 당뇨병을 앓은 기간에 관계없이 인슐린 펌프 치료로 장기간 동안 완치된 환자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은 5개월간 인슐린 펌프를 통해 외래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 21명이 어떠한 기전에 의해 완치에 이르게 됐는지를 규명한 것이다. 이 때 완치는 ‘다른 의학적 치료를 배제한 채 당뇨식을 하지 않는 등 일반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공복 혈당치 및 식후 혈당치가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정상을 유지하는 경우’를 뜻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 21명의 진단 시의 평균나이는 49세(범위 32–57세), 당뇨병을 앓은 기간은 평균 2년(범위 0–23년) 이었다. 이 중 10%에 해당하는 2명의 환자는 약물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이었고, 90%인 19명의 환자는 경구용 혈당제재로 치료를 하고 있었다. 인슐린 펌프 치료를 시작할 때 각 환자의 당화혈색소는 평균 7.3%였고, 하루 필요한 총 인슐린의 양은 평균 48unit로 나타났다.

인슐린 펌프 치료 시작 시와 완치 시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7.3%에서 6.2%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인슐린저항성을 측정하는 마쯔다 지표는 2.60에서 3.48로 증가해, 인슐린 펌프로 인해 환자들의 인슐린저항성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슐린 분비능력과, 환자들 몸 전체의 포도당 처리 능력이 개선됐다.

논문에 따르면 완치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3개월(범위 5~108개월), 완치가 지속된 기간은 평균 36개월(범위 6~108개월)이었다.

최수봉 교수는 “인슐린 펌프 치료는 당뇨병에 걸린 기간과는 관계없이 췌장의 인슐린 분비능을 정상화하고 인슐린저항성을 개선시켜주는 주는 데 효과가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인슐린 펌프 치료가 당뇨병의 완치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인슐린 펌프 치료 효과에 대한 다른 연구도 잇따랐다. 프랑스의 Y. Reznik1 박사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1년 동안의 인슐린 펌프 치료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슐린 펌프 치료가 인슐린 주사요법에 비해 췌장의 인슐린 분비 증가 및 인슐린 저항성 감소 면에서 더 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06/201510060227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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