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톡톡] 김선우 내분비학회 前 회장
혈관 독 없애고 뇌세포 활동 돕는 역할… 매일 챙겨 먹는 약, 비타민 흡수 막아
"너무 잘 먹는 시대에 비타민 같은 영양보충제가 왜 필요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은 평생 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약을 오래 먹으면 영양 결핍이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비타민을 꼭 챙겨 먹어야 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내분비학회 회장을 지냈고, 국내 당뇨병 치료·연구의 권위자로 통하는 한국다케다제약 김선우 부사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사진)은 비타민을 단순한 피로회복제, 영양보충제로만 여기는 사람들의 인식을 안타까워했다. 현대인들은 신진대사에 쓰이고 남은 에너지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몸에 쌓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의 위험이 커지는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포도당 대사를 원활하게 해 잉여(剩餘) 에너지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줄여 준다는 것이다.
◇"비타민B 결핍이 만성질환·뇌질환 초래"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세포가 이용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음식물을 포도당으로 바꿔야 한다. 너무 많이 먹어 우리 몸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쌓이면 인슐린이 이를 모두 분해하지 못한다.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은 지방으로 바뀌어 간, 근육, 복부 등에 쌓인다. 지방이 뇌혈관을 망가뜨리면 뇌세포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포만감을 못 느껴 과식을 하거나 인지기능이 떨어지거나 우울증, 치매 같은 뇌질환이 생길 수 있다. 뇌와 대사질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우울증 위험이 1.49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1.52배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B는 이들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김 부사장은 "비타민B1과 B12는 우리 몸의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원활히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뇌세포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혈관의 독성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며 "이들 비타민이 결핍되면 뇌질환, 정신질환, 혈관 염증 등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오래 먹는 약도 비타민 흡수에 영향
당뇨병, 위염, 고혈압 등은 꾸준히 약을 챙겨 먹는 게 질병 관리의 방법이다. 하지만 약을 꾸준히 먹다 보면 비타민 흡수가 방해된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 약인 메트포르민이다. 이 약은 포도당이 덜 만들어지게 해 혈당을 낮추는데 주로 당뇨병 초기에 쓴다. 문제는 메트포르민을 오래 먹으면 약이 비타민B12 흡수를 방해해 체내 비타민 B12가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또 음식 속 비타민 B12는 위산이 분해하면서 몸에 흡수되는데, 제산제를 오래 먹으면 위산 분비가 줄어 비타민B12가 부족해진다. 김선우 부사장은 "메트포르민을 먹는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B12 부족 가능성은 커진다. 미국신경정신과학회는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를 나이나 치매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비타민B12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는 노인은 매일 비타민B12를 1000㎍ 이상 충분히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2.4㎍)의 400배가 넘는 양"이라며 "최근에는 이렇게 약을 오래 먹는 사람에게 의사나 약사가 비타민을 추천할 정도로 인식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음식으로는 권장량 못 채워
비타민B군은 곡류, 견과류, 콩류, 생선, 우유, 계란, 치즈, 쌀눈 등에 풍부하다. 그래서 하루 밥 세끼만 든든히 먹어도 모자랄 일 없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음식 속 비타민B는 수용성이다 보니 그 자체로는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카페인·알코올·당류 섭취, 스트레스, 위장장애, 무리한 다이어트 등의 생활습관은 가뜩이나 흡수가 어려운 비타민B를 더 못 받아들이게 만든다. 김 부사장은 "흡수가 잘 되는 비타민B 제제는 뇌, 심장, 근육 등이 비타민B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며 "일부 종합비타민은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권장섭취량만 넣은 경우가 있으므로 만성질환자나 중장년층이은 고함량 비타민B12를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내분비학회 회장을 지냈고, 국내 당뇨병 치료·연구의 권위자로 통하는 한국다케다제약 김선우 부사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사진)은 비타민을 단순한 피로회복제, 영양보충제로만 여기는 사람들의 인식을 안타까워했다. 현대인들은 신진대사에 쓰이고 남은 에너지가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몸에 쌓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의 위험이 커지는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면 포도당 대사를 원활하게 해 잉여(剩餘) 에너지로 인한 질병의 위험을 줄여 준다는 것이다.
- 위염약이나 메트포르민 당뇨약을 오래 먹은 사람은 혈중 비타민B가 줄어 세포의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국다케다제약 김선우 부사장이 비타민B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을 세포가 이용하기 위해서는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음식물을 포도당으로 바꿔야 한다. 너무 많이 먹어 우리 몸에 필요 이상의 에너지가 쌓이면 인슐린이 이를 모두 분해하지 못한다.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은 지방으로 바뀌어 간, 근육, 복부 등에 쌓인다. 지방이 뇌혈관을 망가뜨리면 뇌세포에 영양분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포만감을 못 느껴 과식을 하거나 인지기능이 떨어지거나 우울증, 치매 같은 뇌질환이 생길 수 있다. 뇌와 대사질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대사증후군이 있으면 우울증 위험이 1.49배,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위험이 1.52배 늘어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비타민B는 이들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고리 역할을 한다. 김 부사장은 "비타민B1과 B12는 우리 몸의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원활히 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뇌세포가 원활하게 움직이고 혈관의 독성물질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며 "이들 비타민이 결핍되면 뇌질환, 정신질환, 혈관 염증 등의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당뇨병, 위염, 고혈압 등은 꾸준히 약을 챙겨 먹는 게 질병 관리의 방법이다. 하지만 약을 꾸준히 먹다 보면 비타민 흡수가 방해된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 약인 메트포르민이다. 이 약은 포도당이 덜 만들어지게 해 혈당을 낮추는데 주로 당뇨병 초기에 쓴다. 문제는 메트포르민을 오래 먹으면 약이 비타민B12 흡수를 방해해 체내 비타민 B12가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또 음식 속 비타민 B12는 위산이 분해하면서 몸에 흡수되는데, 제산제를 오래 먹으면 위산 분비가 줄어 비타민B12가 부족해진다. 김선우 부사장은 "메트포르민을 먹는 사람은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배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비타민B12 부족 가능성은 커진다. 미국신경정신과학회는 노인의 인지기능 저하를 나이나 치매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은 비타민B12 부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의심되는 노인은 매일 비타민B12를 1000㎍ 이상 충분히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권고하는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2.4㎍)의 400배가 넘는 양"이라며 "최근에는 이렇게 약을 오래 먹는 사람에게 의사나 약사가 비타민을 추천할 정도로 인식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음식으로는 권장량 못 채워
비타민B군은 곡류, 견과류, 콩류, 생선, 우유, 계란, 치즈, 쌀눈 등에 풍부하다. 그래서 하루 밥 세끼만 든든히 먹어도 모자랄 일 없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음식 속 비타민B는 수용성이다 보니 그 자체로는 충분히 흡수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카페인·알코올·당류 섭취, 스트레스, 위장장애, 무리한 다이어트 등의 생활습관은 가뜩이나 흡수가 어려운 비타민B를 더 못 받아들이게 만든다. 김 부사장은 "흡수가 잘 되는 비타민B 제제는 뇌, 심장, 근육 등이 비타민B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며 "일부 종합비타민은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권장섭취량만 넣은 경우가 있으므로 만성질환자나 중장년층이은 고함량 비타민B12를 챙겨 먹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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