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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탈모, 自家요법 매달리다 7년 허비… 치료 기회 놓친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9. 11.

 

[H story] 탈모 인구 1000만 시대, 대책은?
탈모 생기는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 받는 게 최우선
탈모 관리 시장 연간 4조원… 비의학적 방법에 비용 손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이모씨(40)는 얼마 전 1000만원을 주고 모발이식 수술을 했다. 아버지가 탈모가 있어 20대 중반부터 탈모가 시작됐다. 탈모를 막기 위해 흑채·탈모 샴푸 사용은 물론, 탈모 예방에 좋다는 두피관리실도 2주에 한번 꼴로 다녔다. 머리 볼륨감을 높이기 위해 두세 달에 한 번씩 퍼머도 했다. 이씨는 "탈모 때문에 15년 간 매달 20만원 정도는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탈모는 계속 진행됐고, 결국 지인의 권유로 모발이식 수술을 결심했다. 뒷머리와 옆머리 4500모를 머리 앞쪽에 심고,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약을 먹고 있다. 이씨는 "탈모를 막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비용을 지출했지만, 결국은 모발이식까지 했다"며 "미리 약을 먹는 등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비용 지출도 줄이고 탈모 진행도 잘 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H story] 탈모 인구 1000만 시대, 대책은?
탈모 환자는 100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많지만, 많은 사람들이 탈모 원인에 대한 진단은 받지 않고 있다. 탈모의 원인은 호르몬·면역체계 이상, 영양결핍 등 다양하므로 제대로 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이씨와 같은 탈모 환자는 국내 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대한모발학회) 국민의 20%가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탈모 샴푸 등 헤어 제품, 의약품, 가발 등 탈모 관리 시장은 2014년 기준 4조원이 넘는다(MSD 마켓리서치).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비의학적인 요법에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모 관리 시장에서 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미미하다.

탈모, 自家요법 매달리다 7년 허비… 치료 기회 놓친다
탈모는 당장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로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본인이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가 심하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탈모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의 영향, 면역체계의 이상, 영양 결핍, 특정약물 사용, 출산·발열·수술,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빈혈이나 갑상선기능이상과 같은 질환도 원인이다. 권오상 교수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한모발학회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에 가기까지 7.3년이나 걸린다. 평균 4.2회 자가 치료 시도 후에 병원을 방문하는데, 이는 미국 3.4회, 프랑스 2.1회, 독일 2.3회, 일본 3.1회 보다 높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비의학적인 치료에 매달리다 보면 경제적인 손실은 물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박탈 당한다"며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탈모

두피에서 굵고 검은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잘 나지 않는 것. 결국 머리카락의 밀도가 낮아져 두피가 드러나게 된다. 탈모는 남성형 탈모, 휴지기 탈모, 원형탈모, 노화성 탈모 등이 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08/2015090802604.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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