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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스크랩] 약 성분 천천히 방출하는 `서방정`… 쪼개거나 갈아 먹으면 안 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9. 11.

 

특수 코팅 기능 사라져… 한 번에 다량 흡수되기 때문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 약을 씹어먹거나 가루를 내서 물에 개어 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서방정(徐放錠)'으로 만들어진 약은 반드시 물과 함께 그대로 삼켜 먹어야 한다.

서방정으로 만들어진 약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서방정은 약 표면에 특수 코팅 처리를 해 약 성분이 체내에서 오랜 시간 느리게 방출되게 만든 약이다. 때문에 약의 성분이 고(高) 함량인 경우가 많다. 하루 세 번 100㎎의 약을 먹어야 했던 것이 300㎎ 짜리 서방정 한 알만 먹어도 해결되는 식이다. 서방정은 일반 약보다 혈중 약물 농도를 천천히 높여 부작용 위험을 낮추고, 약 복용 횟수를 줄여 복용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서방정을 씹어먹거나 가루를 내 먹으면 고함량의 약 성분이 몸에 한꺼번에 흡수돼 문제가 된다. 고대구로병원 약제팀 이소현 부팀장은 "서방정으로 된 고혈압약을 깨 먹어 고함량 약 성분이 체내 한 번에 흡수되면 갑작스런 저혈압이, 서방정으로 된 당뇨병약을 깨 먹으면 저혈당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약을 복용하기 전에 먼저 약이 서방정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의약품을 처방받은 경우에는 약사에게 복약지도를 받는 중에 관련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일반의약품에는 약 패키지에 '서방정'이라고 쓰여 있거나 영어 약자(SR, ER, CR, XL, DR, GR)가 표시돼있는 경우가 많다. 단, 서방정이라고 해도 약 이름에 이러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서방정은 약품 설명서에 약을 깨서 먹으면 안 된다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써놓도록 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08/2015090802490.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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