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의 겨울은 참 빠른데요, 봄은 늦게 오고 겨울은 빨리 오는 강원도 홍천입니다.
김장도 10월 말이면 많은 집들이 김장을 끝내고 겨울 준비를 시작하는데요, 김장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쪽파죠~ ㅎㅎ
5월 말에 뽑아서 말려놓았던 쪽파 종근을 정리해서 밭에 심으려고 준비했는데요, 이 사진은 작년 가을 쪽파를 심어서 추석날 김장에 뽑아먹고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은 쪽파입니다. ?
봄이 되면 쪽파 잎이 누렇게 되어.. 캐서 말리거든요~~~ 쪽파 뿌리를 잘 말려서 보관했다가 다시 가을에 심는답니다.
잘 말려서 보관했던 쪽파 씨앗들입니다.
저희 집엔 쪽파씨와 돼지파(염교) 씨앗 두 가지를 심고 있는데요, 쪽파는 우리가 시장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일반 쪽파입니다.
돼지파(염교)와 쪽파 비교 사진입니다. ? 돼지파는 시장에서는 흔히 볼 수 없고 시골장터에 가보면? 할머니들이 심어서 드시던 종자를 조금씩 파시는 걸 볼 수가 있어요~?! 제가 돼지파에 대해 알아보니 우리나라에선 염교라고 불리고 있더라고요~!!
이 돼지파로 락교도 만들고 물김치나 배추김치를 담을 때 으깨어 넣으면 국물 맛이 시원해지고 김치가 빨리 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흔하지 않다 보니 우리가 잘 알 수 없었던 돼지파(염교)는 몇 년 전 지인이 주신 돼지파를 계속 길러 먹다 보니 매년 양도 늘어나고 나눔도 하게 되었어요?~ ㅎㅎ
자~ 이제부터 심는 방법을 한번 볼까요?
쪽파나 돼지파를 심을 때는 머리 부분과 뿌리를 바싹 잘라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야 싹이 실하게 나온다고 해요.
쪽파도 뿌리를 다듬고 지저분한 머리 부분도 잘라주었는데요, 사진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지요? 간혹~ 쪽파가 성급하게 싹이 나온 것도 있는데 차마 자를 수가 없어서 그냥 심으려고요~ ㅎㅎ
이 아이들을 가지고 밭으로 출동(?) 했는데요, 올해 쪽파는 봄에 완두콩을 심어서 수확한 자리에 당첨이 되었어요! ㅎㅎ
그동안 풀이 얼마나 신난다고 자랐는지 남편이 풀 뽑느라 고생이 많았어요~ ㅠㅠ
남편이 풀정리를 하는 사이에 저는 옥수수대를 베어낸 자리에 쪽파를 조금 심었는데요, 비닐멀칭을 따로 할 필요도 없고~ 정말 좋아요! ?
퇴비를 듬뿍 뿌린 밭에 쪽파씨를 심었어요~!
고랑을 파고 쪽파씨를 두세 개씩 간격을 두고 넣어주고 흙으로 잘 덮어줍니다.
이렇게 쪽파와 돼지파 심기가 끝이 났는데요, 이젠 쪽파가 잘 자라주기만을 기다려야죠~!
마침 쪽파를 심고 나자 시원한 소나기기 내렸답니다. ㅎㅎ
쪽파 씨앗을 밭에 충분히 심었는데도 씨앗이 제법 많이 남아서 전 집에서 락교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돼지파 껍질을 잘 벗겨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 1, 설탕 1, 식초 1, 소금은 적당량 넣어 팔팔 끓여줍니다.
팔팔 끓인 물을 식혀서 락교 담아놓은 통에 살포시 부어주면 끝~~!
우리가 일식집이나 회를 먹을 때 나오는 락교 만드는 법이 의외로 간단하고 쉬웠어요~!
이제 2~3일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으면 되는데요, 벌써부터 맛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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