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을 지켜야 하는 이유
척추와 관절은 특히 우리가 움직이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종종 교통사고 등으로 척추를 다쳐 몸에 마비가 온 사람들이 있는데, 그 이유는 척추 안에 들어 있는 중앙신경인 척수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머리부터 엉덩이까지 길게 이어진 척수에서 나온 신경은 척추뼈 양옆의 작은 구멍인 추간공 사이로 빠져나와 온몸으로 뻗어나간다.
수많은 신경이 가지를 뻗어 뇌의 명령에 따라 온몸을 움직이게 하거나 몸의 다양한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척추를 다치면 온몸의 감각 및 운동 정보를 전달하는 신경이 손상돼 몸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척추뿐 아니라 관절 역시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기가 어려워진다. 관절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딱딱한 뼈와 뼈가 맞물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뿐 아니라, 설상 움직인다 해도 심한 마찰로 인해 걷기만 해도 뼈가 쉽게 부서지거나 변형된다. 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혈관이 닿지 않는 부분으로 한 번 손상되면 잘 회복되지 않는다.
세월의 무게가 척추·관절을 망친다
척추와 관절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취하거나 척추·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건강을 악화시킨다. 그런데 아무리 조심해도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노화다.
우리 몸은 20대부터 본격적으로 노화되는데, 척추·관절 역시 예외가 아니다. 피부가 50~60대에 들어서면서 두꺼워지고 생기를 잃듯, 척추와 관절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의 경우 노화가 시작되면 점점 두꺼워지는데, 이때 척추뼈에는 이전에 없던 불필요한 가시뼈들이 자라게 된다. 이 가시 모양의 뼈가 척추뼈 안의 중앙신경과 신경 가지를 눌러 다양한 척추질환을 유발한다.
노화에 따라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도 문제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척추뼈에 구멍이 생겨 중력과 체중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쉽게 무너지고, 이때 튀어나온 척추뼈가 신경을 눌러 또 다른 질환을 야기하는 것이다. 척추뼈의 유연한 움직임을 책임지는 디스크와 관절 역시 노화에 따라 달라진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와 관절 속 수분이 점차 빠지게 되는데, 디스크와 관절이 딱딱해져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 척추나 관절뿐만 아니라 그 주변 인대와 힘줄, 근육 역시 딱딱해지고 두꺼워진다. 이 경우 인대와 근육, 힘줄이 척추뼈들을 단단히 잡아주지 못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균형을 잃게 된다. 결국 노화는 척추와 관절, 그리고 이들을 지탱해주는 구조물에 영향을 끼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숫자로 보는 척추·관절질환
- 연도별 허리 목디스크 입원 환자 수
99.04%
관절 환자들이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관절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전문 세정병원에서 2010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관절수술을 받은 환자 62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99.04%인 623명이 두 가지 이상 복합관절질환을 앓고 있었다. 관절질환 중에서도 특히 연골연화증과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다른 관절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전문가들은 관절질환자들이 관절질환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치료를 받아 또 다른 관절질환으로 이어진 것으로 설명했다.
- 스마트폰 그림
270만5566명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디스크로 입원한 환자는 270만556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 환자 수인 224만259명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5.3%씩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시기적으로는 2010년 목디스크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스마트폰 사용이 본격화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 엠블런스 그림
267만명
자세를 바꿀 때마다 "아이고 무릎이야"를 외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관절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2009년 235만 명에서 2013년 267만 명으로 약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깨통증질환 환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오십견 등 어깨통증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210만 명으로, 2006년 137만 명에 비해 약 53% 증가했다.
- 척추와 의사 그림
73.1%
지난해 국내에서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환이 기타 추간판장애(허리디스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지난해 27만9000명으로 5년 전보다 11만8000명(73.1%) 증가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08/2015070801268_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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