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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절염, 오십견

[스크랩] Re:Re:Re:해피에이징 프로젝트③ - 척추·관절건강, 뼈를 세워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10.

Chapter 3 척추·관절에 대해 궁금했던 몇 가지

Q 허리디스크가 있는데, 아팠다 안 아팠다 해요. 걷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가도 어느 순간 통증이 싹 가라앉아요. 그러다 잊어버릴 때쯤 다시 통증이 시작돼요. 치료가 필요할까요?

이승철(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승철(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승철(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물론입니다.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서서히 진행되며, 망가지기 전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퇴행성질환이라 부르지요. 초기에는 통증이 있어도 휴식을 취하거나 물리치료만 받아도 쉽게 낫습니다. 이후 증상이 생겼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하고,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거나 통증 기간이 길게 지속되곤 합니다. 대부분 이때 치료가 필요하다 느끼고 병원에 오지만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Q 시중에 파는 척추 의료기기가 효과 있나요? 척추건강을 되돌려준다던데요

이승철(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승철(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승철 근본적인 치료를 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허리건강을 유지하고, 척추질환을 예방하거나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구입니다. 예를 들어 온열마사지기의 경우 혈액순환을 도와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조기를 잘못 이용하면 오히려 허리건강에 안 좋을 수 있습니다. 보조기는 약해진 허리근육 대신 허리를 지탱해주는 효과가 있어 통증을 일부 완화할 수 있지만, 장기간 이용하면 오히려 허리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거든요. 따라서 전문의와의 상담 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Q 허리디스크는 가만히 두면 저절로 낫는다면서요. 너무 아파서 일상생활이 힘들 때 치료하면 된다던데 사실인가요?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립니다. 허리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밖으로 튀어나왔더라도 우리 몸의 자가회복력에 의해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놔둔다고 무조건 회복되는 게 아닙니다. 환자의 병력, 상태 등에 따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있을 때는 지켜보기만 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파악해야 합니다.


Q
척추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과 수술로 나뉘는 것 같아요. 차이가 뭔가요?

임재현(나누리서울병원 병원장)
임재현(나누리서울병원 병원장)

이승철 수술은 신체 구조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비수술요법은 신체 구조를 건드리지 않은 상태에서 약물을 넣는 등의 처치를 하는 것이죠.

임재현(나누리서울병원 병원장) 질병을 풍선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부풀어 오른 풍선을 터뜨려버리는 것은 수술이라면, 풍선에 구멍을 내서 바람을 빼 크기를 줄이는 것은 비수술 요법입니다.

Q 허리병을 치료하는 곳이 너무 많아서 헷갈려요. 한의원, 대체요법시술소, 병원이 모두 다른 원리와 방법으로 치료해요. 병원 내에서도 신경외과, 정형외과, 통증의학과가 모두 허리병을 보고요. 어느 분야의 어떤 치료법을 택해야 하나요?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각 분야마다 질병과 원인을 이해하는 원리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야별로, 진료과별로 치료법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큰 원칙은 있습니다. 당장 신경 마비가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상태를 봐서 비수술치료를 먼저 해볼 수 있다는 겁니다. 허리병 치료는 인체에 부담이 덜한 작은(비수술) 치료부터 큰(수술) 치료법으로 단계를 거치는 게 맞으니까요. 작은 치료는 수술을 제외한 추나요법, 카이로프랙틱, 한방요법, 비수술요법 등이 모두 해당되겠죠. 작은 치료 때는 환자가 원하는 원리와 방법을 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Q 비수술요법 중 몇백만원이나 하는 신경주사가 있잖아요. 지인이 말하길 스테로이드성 진통제를 뿌려서 통증만 덜어주는 것이라던데 사실인가요? 그럼 병이 근본적으로 낫는 게 아니고 진통 효과가 끝나면 통증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 아닌가요?

(입을 모아) 아닙니다. 신경주사에 쓰이는 스테로이드제는 단순 진통 효과뿐 아니라 신경의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내므로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합니다. 또 염증이 완화돼 통증이 줄어들면 아파서 못 펴던 허리를 펼 수 있게 돼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아파서 못 하던 운동도 가능해집니다.

그러면 척추를 지탱하는 주변 근육을 키울 수 있어 척추가 건강해집니다. 병 상태에 따라 신경주사를 맞고도 통증이 재발하는 경우가 있지만, 효과가 분명히 있고, 주사치료 자체가 몸에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충분히 시도해볼 만합니다.

Q 50대인데 등이 약간 굽었어요. 자세만 바르게 하면 다시 곧게 펼 수 있을까요?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신규철(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신규철 허리 문제는 없는데 단순 자세가 불량해서 허리가 굽은 것이라면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 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뼈가 구조적으로 이상하거나 척추 신경이 압박돼 허리를 펼 때 아프거나 허리를 펼 때 쓰이는 근육이 약화되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허리가 굽은 것이라면 근본 원인을 제거해야 허리를 펼 수 있습니다.



Q
안마의자나 안마기기를 목이나 허리가 아픈 사람이 써도 되나요?

박예수(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예수(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예수(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근육을 마시지하는 가벼운 안마 기능이라면 대체로 별 문제 없겠지만, 환자마다 병의 정도가 다르니 주치의와 상의 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Q 앉았다 일어날 때마다 무릎에서 '뚝' 소리가나요. 딱히 통증은 없습니다. 관절에 문제가 생긴 걸까요?


금정섭(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금정섭(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금정섭(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통증 없이 소리만 나는 것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관절이 움직이면서 관절 속 압력이 달라져 기포가 생기고, 이게 터지면서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관절 주위 구조물이 서로 부딪히면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진료를 받아봐야 합니다.



Q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이 너무 아파요. 무릎에 좋은 음식이 없을까요?

여우진(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여우진(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여우진(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장) 관절염 탓이라면 염증을 없애는 음식을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건강의료정보 사이트 웹엠디(Web MD)가 관절염에 좋은 음식을 소개했는데요. 등푸른 생선인 청어, 정어리, 멸치에는 염증 유발 물질을 억제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호박, 고구마, 당근, 토마토, 고추, 오렌지 등에는 염증을 없애는 항산화제 플라보노이드와 카로테노이드가 들어 있고요. 통곡물인 현미나 보리를 많이 먹는 사람은 몸속 염증 수치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리브오일은 염증 유발 물질 생성을 막는다는 연구가 있고요. 동시에 관절을 붓게 하는 염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염분을 배출해야 합니다.

Q 관절염에 아쿠아로빅이 좋다고 해서 시작했어요. 근데 운동 후 오히려 무릎이 더 아파요. 이유가 뭔가요?

임동선(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임동선(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임동선(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아쿠아로빅을 하면 물 밖에서 운동할 때보다 무릎에 실리는 체중 부담이 적어서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드니 좋습니다. 하지만 관절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게 선행돼야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운동 방법 때문에 아플 수도 있고,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근육통이 생긴 탓일 수도 있습니다.


Q
여름에 관절염이 심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습도와 관계가 없다고요. 사실인가요?

박예수(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예수(한양대구리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예수 기온과 기압의 변화에 따라 관절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가 있지만, 반대로 날씨와 관절염 통증이 아무 연관 없다는 연구도 있어 논란이 되는 부분입니다. 해부학적으로 봤을 때 계절에 따라 관절염이 심해진다는 연구도 없습니다.




Q
수영이 온몸에 좋다니 관절에도 좋을 거라 생각하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수영만 하면 어깨가 너무 아파요. 어깨에는 안 좋은 운동인가요?

손원수(나누리서울병원 관절센터 과장)
손원수(나누리서울병원 관절센터 과장)

 

손원수(나누리서울병원 관절센터 과장) 수영은 전신과 관절 모두에 좋은 운동입니다. 걸을 때 사용되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근력 운동도 되니까 요. 하지만 어깨가 잘 안 움직이면서 아프거나 회전근개가 찢어져 있는 등 어깨관절에 문제가 있으면 수영할 때 아플 수 있습니다. 정확한 어깨 통증의 원인을 파악한 후 수영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Q 어깨가 자주 빠져요. 많이 끼우다보니 요령이 생겼는지 점점 통증이 덜하더라고요. 이렇게 낫고 있는 게 맞는 거겠죠?

여우진 아닙니다. 어깨 탈구는 재발할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증상이 더 악화된다는 뜻입니다. 어깨를 잘못 끼워 맞추면 주위 인대나 힘줄이 계속 자극받아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이 손상돼 회전근개파열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처음 어깨가 빠졌을 때 팔걸이 등으로 어깨가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전문의 도움 없이 빠진 어깨를 끼우다보면 파열된 어깨 조직이 원상태로 회복되지 못하고 그대로 굳어 습관적 탈구가 될 수 있습니다.

Q 오십견이 있는데 밤만 되면 통증이 너무 심해져요. 어떻게 하면 통증을 줄여서 잠을 편히 잘 수 있을까요? 왜 밤에 더 심해지는 것인가요?

여우진 오십견 초기에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성 혈관이 만들어지면서 통증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 통증은 주로 밤에 나타나죠. 낮에는 어깨를 계속 움직이므로 근육이 풀리는데, 자려고 누우면 어깨 움직임이 없어지면서 근육이 굳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Q 관절염이 있을때 붙이는 패치의 효과는 무엇인가요?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금정섭(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금정섭(제일정형외과병원 원장)

 

금정섭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 패치는 관절염이 있을 때 먹는 소염제가 피부를 통해 흡수되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관절염 부위로 직접 스며들어 염증이 가라앉고 진통 효과가 납니다. 하지만 근본 치료법은 아닙니다. 관절염은 연골이 닳아 없어지며 생기는 증상이라 닳아 없어진 연골을 재생시키거나 관절 자체를 갈아 끼우는 시술 또는 수술이 근본 치료법입니다.


Q 주말에 친구들과 야구를 했는데 팔꿈치가 아파서 쭉 펴지도 못하겠더라고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네요. 분명 너무 아파서 팔에 힘도 안 들어가는데요.

임동선(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임동선(참포도나무병원 원장)

임동선 팔꿈치에서 손으로 연결되는 힘줄 시작점에 염증이 생기면 그럴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한데 초기에는 MRI에서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라 불리는 병입니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혹은 주사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08/2015070801268_4.html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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