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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비구름 탓에 일조량 줄면 `긍정 호르몬` 감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7. 8.


의욕 낮추는 멜라토닌은 늘어
실내 밝은 조명 켜두면 완화
가벼운 산책·스트레칭 도움… 기상 시각 미루면 안 돼

주부 장모(50·서울 관악구)씨는 매년 장마철만 되면 울적한 기분이 든다. 잠자는 시간이 많아지고, 감정 기복도 심해진다. 장씨처럼 장마철에 우울감을 느낀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준호 교수는 "우울증 환자 중에서도 이 시기에 증상 조절이 잘 안 되고,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장마철에는 왜 우울해지는 것이며,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장마철 우울감이 생기는 이유
그래픽=송준영 기자
◇일조량 줄어 호르몬 변화 생겨

장마 때 많은 사람이 우울감을 느끼는 이유는 일조량이 줄어 호르몬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조량은 지면에 비치는 햇빛의 양을 말하는데, 태양광발전소에 따르면 겨울을 제외하고 7월의 평균 일조량이 가장 낮다. 장마 전선의 영향 탓에 비구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일조량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게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이다.

최준호 교수는 "세로토닌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고, 멜라토닌은 모든 의욕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한다"며 "일조량이 낮으면 세로토닌 양은 줄고, 멜라토닌은 많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그 결과, 부정적인 감정을 잘 느끼고, 매사에 의욕이 안 생기게 된다.

일조량이 줄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기면 생체리듬도 바뀐다. 밤에는 뇌가 안정되고 아침에는 뇌가 각성을 해 잠에서 깨야 하는데, 아침에 뇌가 각성이 잘 안 돼 시도때도없이 졸음을 느낀다.

◇밝은 조명 쓰고, 실내 운동을

일조량을 인위적으로 늘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실내에서 생활할 때 조명을 밝게 하면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책상용 스탠드 같이 밝은 조명을 켜두면 좋다.

이와 함께, 낮 시간 동안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비가 오면 바깥에 나가는 시간이 줄어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는데, 이는 우울감·무기력감을 부추긴다. 잠깐이라도 산책을 하는 게 좋고, 그게 어렵다면 실내에서 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더라도 기상 시각을 미루면 안 되고, 정해진 시각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유지해야 장마철 우울감을 막을 수 있다.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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