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광 출수기(좌) 흑광 성숙기(우)
이전에 소개해 드린 보라색 감자, 자영을 기억하시나요? 눈 건강에 좋고, 노화방지에 효과적이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흑색 메성 쌀보리인 ‘흑광’은 검은색을 가진 컬러 푸드로써 기존에 검은 보리 품종 ‘흑누리’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1.8배 높고, 황산화 활성도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쌀보리 ‘흑광’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데요, 키가 82cm로 쓰러짐에 강하고 봄철에 발생되는 보리위축병에도 강한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삭 당 보리알 수가 많은 소립형으로 정곡의 흡수율과 퍼짐성이 높아 밥맛이 부드럽다고 합니다.
▲ 흑광 [조곡] (좌) 흑광 [정곡] (우)
무엇보다 ‘흑광’으로 국수와 빵을 만든 결과, 일반 보리보다 경도가 낮고 점탄성이 높아 씹힘성이 좋으며, 전체적으로 기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통보리를 그대로 이용하는 보리국수, 빵, 보리 커피 등 가공식품 소재로 활용이 기대된다고 하네요~!
재배 적응 지역은 경기도 이남의 평야지로 1월 최저기온이 ?6℃ 이상이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종자는 시범 사업 등을 통해 올해부터 일부 보급하고, 국가 보급 체계를 거쳐 2년~3년 안에 일반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빨리 검은 쌀보리, 흑광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농촌진흥청에서 흑광을 비롯해서 보리를 개발하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을 텐데요, 바로 보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 아닐까요?
오늘날 건강을 위해 보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요~ 보리국수, 보리빵, 보리차, 보리음료 등... 보리가 쌀에 비해 소화가 빨리 되고, 다른 곡물에 비해 섬유질이 많아 배변에 도움이 된다는 효능이 재조명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보리를 찾는 오늘날의 모습과는 달리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보리를 찾았던 1960년대의 모습은 많이 다른데요, 여러분들 혹시 ‘보릿고개’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보릿고개’란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의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랍니다. 196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다 떨어져 이른 봄철이면 '보릿고개'라 하여 농가 생활에 식량사정이 매우 어려웠었지요.
옛날 배고프고 가난했던 시절, 제주도를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보리로 빵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해보았습니다!
바로, 흑광을 기다리며 보. 리. 식. 빵. 만들기!!
# 보리 식빵 만들기
재료 : 강력분 300g, 보릿가루 70g, 설탕 16g, 소금 8g, 이스트 8g, 우유 100g, 물 150g, 버터 25g
주의사항 : 이스트 대신에 베이킹파우더를 쓰지 마세요!
먼저 밀가루를 두세 번 체에 내려줍니다. 보릿가루가 없는 경우, 보리를 믹서기로 갈아주고요~ 믹서기로 갈아준 보릿가루를 체에 내려줍니다.
버터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잘 반죽해 줍니다. (이때, 이스트와 소금은 서로 닿지 않게 해줍니다.)
반죽이 매끄러워지면 버터를 넣고 탄력이 생길 때까지 약 10분 정도 치대어줍니다.
반죽을 두 덩이로 나누어 처음 반죽 부피의 두 배가 될 때까지 발효시킵니다. (1차 발효)
발효가 되면 반죽을 다시 세 덩이로 나눈 후 밀대로 밀어 가스를 빼고, 둥글게 말아 5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식빵틀에 맞게 모양을 대략 만들어 세 개의 반죽을 식빵틀에 넣고 반죽의 크기가 1.5배 정도 부풀 때까지 발효 시킵니다. (2차 발효)
예열한 오븐에 구워줍니다. (예열온도 180℃, 조리온도 180℃, 조리시간 30분 정도)
쨔잔~ 드디어 완성~! 역시 빵은 사 먹어야? 하는 건가요... ㅎㅎ
시식평을 안 적고 가면 안 되겠지요? 객관성을 위해 가족들의 시식평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머니 : 부드러운 우유 식빵과는 다른 매력의 보슬보슬한 보리 식빵입니다. 보리가 더해져 고소한 맛이 강하네요~
처음으로 만든 식빵이라 모양도 못생겼지만 다행히도 맛있어서 기분 좋게 기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보리식빵! 이번 주말 간식으로 어떠신가요?
여기까지 농촌에 희망찬 기사를 전하는 전혜란 기자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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