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모(26·일산구)씨는 2년 전부터 발바닥 일부분이 딱딱해지기 시작했다. 하이힐을 자주 신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체중이 발 앞쪽으로 쏠리며 생긴 단순한 굳은살로 여겼다. 그런데 5~6개월 전부터 딱딱해진 부위가 아프기 시작했고, 최근 들어 발 앞꿈치를 땅에 대고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이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고, 의사는 "단순한 굳은살이 아닌 티눈"이라며 "제거하지 않으면 통증이 갈수록 심해질 뿐 아니라, 걷는 자세에 문제가 생겨 체형이 비뚤어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통증 없으면 굳은살, 있으면 티눈
굳은살은 피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피부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을 계속 증식하면서 생긴다. 각질층이 증식하면 피부가 단단하고 두꺼워진다. 압력이 넓은 부위에 가해지면 굳은살에 머물지만, 압력이 좁은 부위에 집중되면 굳은살 속에 원뿔 모양으로 단단해지는 핵이 생기면서 티눈이 된다. 티눈은 걸을 때 발바닥이 못에 찔린 듯한 통증을 유발한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는 "티눈의 핵의 모서리 부분이 피부 속에 깊이 박히면서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 ▲ 그래픽=김충민 기자
겉에서는 티눈이나 굳은살처럼 보이지만, 수가 점점 늘어난다면 사마귀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생긴다. 인하대병원 피부과 신정현 교수는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며, 돌출된 피부 안에 혈관이 그대로 있어 겉에서 봤을 때 혈관이 검은 점처럼 보일때가 있다"고 말했다. 손으로 뜯으면 피가 난다.
◇굳은살은 깎고, 티눈·사마귀는 냉동치료
굳은살은 대부분 발을 완전히 건조시킨 후, 표면이 거칠거칠한 각질 제거기로 문지르면 제거된다. 티눈은 핵을 없애는 게 중요하다. 안그러면 핵 주변이 다시 단단해지면서 재발한다. 대부분 티눈을 굳힌 뒤 뽑아내는 밴드나 연고로 제거가 가능하다. 효과가 없으면 액화질소로 피부를 얼려 티눈의 핵이 떨어져 나오게 하는 냉동치료를 해야 한다.
사마귀는 감염이 쉽기 때문에 치료용 연고나 밴드를 쓰기보다 처음부터 병원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역시 냉동치료로 피부를 얼려 바이러스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하면 된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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