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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미용렌즈 오래 끼면 각막 혼탁 생긴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5. 12.

콘택트렌즈는 안경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대처 방안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호되고 있지만, 제품 구입 단계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오남용되는 경우가 잦다.

실제로 대한안과학회의 2008~2010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 대학병원 안과 및 안과 전문병원·의원 등 22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콘택트렌즈 부작용 환자 중 499명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1명(9.4%)이 실명을 유발하는 각막궤양에 걸려 있었고, 각막에 전반적인 염증 등으로 인해 각막의 상피가 벗겨지는 상태인 각막미란(25.9%), 염증 소견을 보이는 무균성 침윤(19.2%), 충혈과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알레르기(11.2%), 안구건조증을 뜻하는 건성안(9.2%) 등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 미용렌즈 사용 시, 각종 안질환 및 시력저하 불러오고 심하면 실명까지 유발된다.
장기간 미용렌즈 사용 시, 각종 안질환 및 시력저하 불러오고 심하면 실명까지 유발된다. /사진=글로리서울안과 제공

이러한 안질환은 콘택트렌즈의 착용 증가와 잘못된 사용이 주원인으로, 그 중에서도 서클렌즈와 같은 미용렌즈로 인한 발병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렌즈 판매 가운데 30~50%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서클렌즈는 이른바 ‘연예인 눈동자’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10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한번 끼기 시작하면 빼기 힘들만큼 높은 중독성과 부작용으로 인한 안질환 발병이 쉬워 무엇보다 올바른 정보 숙지와 주의가 요구된다.

미용 콘택트렌즈는 착색제가 렌즈표면의 미세한 구멍을 막아 시력교정을 위한 일반 소프트렌즈에 비해 산소투과율이 떨어지고, 그 표면이 거칠기 때문에 눈에 자극을 주기 쉽다. 또한 렌즈 표면이 불규칙해 세균과 렌즈의 접촉 면적 및 기회가 증가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에 보다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따라서 장기간 미용렌즈를 착용할 경우 신생혈관,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부종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신생혈관의 경우에는 미용렌즈 착용자들이 그토록 집착하는 눈동자 크기를 오히려 작아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이에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미용렌즈를 장기간 착용할 경우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며 각막 저산소증에 노출되기 쉽고, 이로 인해 우리가 흔히 검은 눈동자라 부르는 각막의 가장자리에 신생혈관이 생길 수 있다”며 “발생된 혈관이 각막 주변부로 타고 올라와 각막 가장자리가 희게 혼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실제로 장기간 렌즈 착용 시 검은 자위가 작아져 보이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안구 검진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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