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스마트폰 중독 심각한 아이들, 키도 잘 안자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30.

성장기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중독률도 크게 늘어났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해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만 10세 이상 59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독위험군에 속한 만 10∼19세 청소년의 비율은 2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5%였던 전년보다 3.7% 상승한 수치이다.

모바일 메신저, 검색, 온라인게임 등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공부에 방해가 되는 줄 알면서도 없으면 불안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3~9세 아동의 경우에도 부모를 상대로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52%가 하루 평균 1.4시간이나 사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이 유발하는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는 스마트폰 중독 치료비를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다각도의 예방, 치유정책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눈 건강 악화는 물론 학습능력 저하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게 되면 강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고 현실에는 주의력이 떨어져 무감각해지는 팝콘브레인 현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특히 뇌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스마트폰의 빠르고 자극적인 영상과 화면에 익숙해지면서 독해력이 떨어지는 등 학습능력 저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눈 건강도 악화된다. 작은 화면을 가까이서 오랜 시간 바라보다 보니 눈의 피로도가 증가해 시력저하, 근시, 안구건조증이 유발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잘못된 자세 유발해 체형불균형 가져와

고개를 푹 숙이고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자세는 거북목 증후군, 척추측만증과 같은 체형불균형을 유발한다. 거북목증후군이란 C자형 곡선의 목뼈가 일자형 혹은 역C자형으로 변형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목과 등 근육에 영향을 미쳐 두통은 물론 어깨와 허리의 통증, 목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지는 질환인 척추측만증에 걸릴 위험도 높다. 척추측만증이 심해지면 전신의 체형변화는 물론 어깨, 목, 턱 관절의 변형을 가져오게 된다.

스마트폰 불빛, 숙면까지 방해해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들은 잠자리에 누워서도 작은 화면의 불빛에 눈을 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습관은 곧 수면장애로 연결될 확률이 크다.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불빛인 블루라이트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노르웨이 베르겐대 연구진이 16~19세 의 청소년 1만 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 TV 화면에 4시간 이상 노출 될 경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전자기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수록 잠의 질은 떨어지고 잠드는데 한 시간 이상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키 성장 방해하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이처럼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각종 건강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체형불균형과 수면장애는 자녀의 성장부진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성장클리닉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거북목 증후군, 척추측만증 등으로 인해 체형이 비뚤어지면 뼈와 근육이 자라는데 나쁜 영향을 주게 되어 키가 잘 자라기 힘들다. 수면장애도 마찬가지다. 성장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수면시간에 숙면을 이루지 못하면 키 성장이 힘들어진다” 고 말했다.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지나치게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박승찬 원장은 “아이들에게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을 잘 이해시키고 사용하는 시간만큼은 바른 자세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으며 사용 후에는 꼭 스트레칭을 하도록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서 “야외운동, 나들이와 같은 실외활동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작은 화면 속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꿈과 키를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헬스조선 편집팀 hnews@chosun.com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