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나 경추 협착증(목뼈 속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압박 받는 것)에는 신경차단술보다 신경성형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동언마취통증의학과 문동언 원장의 임상연구 결과인데, 관련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통증 전문醫(Pain Physician)'에 실렸다.
- ▲ 목 디스크나 경추 협착증 등이 있을 때 신경성형술을 받으면 통증이 줄고,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문동언 원장은 신경차단술(주사로 스테로이드 주입)로 효과를 보지 못한 목 디스크, 경추 협착증 환자 169명에게 신경성형술을 시행한 뒤 통증 점수를 비교했다. 시술 전 평균 통증 점수는 70.4점이었는데, 시술 후 3개월이 지난 뒤에는 33.1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6개월 후(35.6점)나 1년 후(37.6점)에도 효과가 비슷하게 유지됐다. 문동언 원장은 "통증이 절반 정도로 줄면 거의 완치된 상태로 본다"며 "수술로도 30% 감소 효과를 보기 어려운데, 신경성형술로 이 만큼의 효과를 낸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목 통증 장애 스케일 점수도 낮아졌다. 이는 목 통증 탓에 잠을 잘 못자거나, 일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얼마나 지장이 있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점수가 클수록 생활하기 불편하다는 뜻이다. 시술 전 65.8점에서 3개월 후 36점, 6개월 후 37점, 1년 후 37.3점으로 시술 효과가 꾸준히 지속됐다. 특히 환자 중 46명은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권유 받은 적이 있었는데, 신경성형술로 효과를 못 봐서 수술까지 한 환자는 세 명뿐이었다.
문동언 원장은 "목 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수술을 받기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을 먼저 바꿔볼 필요가 있다"며 "그래도 낫지 않으면 수술보다 부담은 적으면서 효과는 큰 신경성형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신경성형술
목 뒤쪽을 통해 가는 관을 넣고, 굵은 신경 줄기에 국소마취제나 고장액(高張液·삼투압이 높은 용액) 식염수 등을 주입해 눌린 신경을 떼어내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시술.
☞ 신경차단술
작은 신경 줄기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해 신경이 통증을 못느끼게 하는 치료.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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