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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건강정보

[스크랩] 천식 근본 원인 찾아… 완치 가능성 열리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26.


	한 남성이 기침하고 있다.

한 남성이 기침하고 있다./사진=조선일보 DB

 

천식의 근본 원인이 규명됐으며 이를 해결하는 약이 존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카디프 대학 생명과학대학의 다니엘라 리카르디 박사는 모든 천식 발작은 기도에 있는 특정 단백질이 먼지, 꽃가루, 담배 연기 등 알레르기 항원에 자극을 받아 촉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리카르디 박사 연구진이 '사이언스 중개의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식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항원이 호흡을 통해 기도로 들어오면, 칼슘감지수용체(CaSR) 단백질 분자가 폐 세포 안의 칼슘을 급속히 증가시켜 폐 세포가 수축한다. 이는 기도를 좁아지게 하고 경련을 일으키는데, 그 결과 천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기도가 수축할 때 천식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기도의 과민성이 나타나는 원인을 규명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연구진은 칼슘감지수용체를 억제하는 약인 '단백질수용체억제제(calcilytics)'가 이미 15년 전에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돼 나와 있다고 밝혔다. 약 개발에 앞서 진행된 실험에 따르면, 천식에 걸린 쥐와 인간의 기도 조직 표본에 투여한 결과 기도 세포의 경련이 진정되면서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 리카르디 박사는 "분무기를 통해 단백질수용체억제제를 폐에 직접 투여할 수 있다"며 "이 약을 몇 코스만 투여하면 천식 발작의 재발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식은 봄철에 황사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에 가장 잘 동반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천식 환자는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천식이 오래되면 합병증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발생해 평생 호흡곤란이 지속할 수도 있다.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가족력이 천식이 발병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며, 집먼지진드기·꽃가루·대기오염·스트레스 등에 의해 심해진다. 따라서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꽃가루 알레르기 위험이 날씨에는 실내에서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다. 습도 50% 전후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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