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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식이요법

[스크랩] 갓 뜯은 나물 먹고 소변에 피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19.

채소를 자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채소 섭취는 오히려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 각각의 채소마다 먹는 부위나 시기, 조리방법이 다른데 이를 간과하면 독성에 따른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한다.

갓 뜯은 원추리 나물은 조심해야 한다. 원추리 나물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와 우울증에 좋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갓 뜯은 원추리 나물에는 '콜히친'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다. 3~20mg의 콜히친 성분이 몸에 흡수되면 대변과 소변에 피가 섞여 나가게 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각종 봄나물이 널려있는 모습
각종 봄나물이 널려있는 모습/사진=조선일보 DB

원추리 나물은 성장할수록 콜히친이 많아져 독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원추리 나물을 먹을 때는 어린순만 채취해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치거나 삶아 먹는 것이 안전하다. 말려서 먹는 것도 안전한 방법의 하나다. 원추리 나물뿐 아니라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의 산나물도 고유의 독성분을 미량 함유하고 있다. 이들 역시 끊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익지 않은 토마토도 피해야 한다. 익지 않은 푸른 토마토는 독성 물질인 '솔라닌'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먹을 때 떫은맛이 나고, 먹은 후 메스꺼움을 느낄 수 있다. 심한 경우 구토를 하며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토마토를 먹을 때는 충분히 익은 것을 선택하자. 기름을 이용해 가열해 먹는 것도 좋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의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본 국립 야채다업연구소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토마토를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기름을 넣고 가열해 먹었을 때 리코펜 체내흡수율이 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C를 풍부하게 함유해 '밭의 사과'라 불리는 감자를 먹을 때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감자 껍질은 삶거나 굽기 전 미리 벗겨야 한다. 감자 껍질에는 독성이 있는 알칼로이드 배당체가 들어 있어, 벗기지 않고 삶거나 구우면 껍질 속 독성 성분인 '알칼로이드 배당체'가 감자 속에 스며들게 된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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