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봄철 불청객 `방광염`, 여성은 특히 주의해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4. 17.


	배뇨 중 통증을 느껴 힘들어하는 한 여성

배뇨 중 통증을 느껴 힘들어하는 한 여성/사진=조선일보 DB

 

따뜻한 봄 날씨로 산이나 공원에서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나들이를 떠나기 전 유의해야 할 점도 있다. 겨우내 집에서만 지내 신체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하는 장시간 야외활동은 몸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방광염과 같은 만성질환을 겪는 환자는 봄철에 증상이 심해지거나, 재발할 확률이 높다.

방광염은 방광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저하되면 쉽게 발병하기 때문에 '방광에 걸리는 감기'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방광염증세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매년 3.1%씩 증가했다.

방광염은 여성에게 많다. 여성은 신체 구조상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에 비해 짧아 세균이 방광으로 들어가 감염되기 쉽다. 감염 외에도 성행위로 인해 요도가 손상되거나, 소변을 오래 참는 행동, 꽉 끼는 바지 착용,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 역시 방광염 원인이 된다.

방광염을 의심해볼 만한 증상으로는 ▷배뇨감이 자주 들어 화장실을 찾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는 경우 ▷배뇨 시 통증이 있는 경우 ▷혈뇨 또는 소변 색이 진하고 냄새가 나는 경우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지는 경우 ▷절박뇨 증상으로 화장실에 가기도 전 소변을 흘리는 경우 등이 있다.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도 부끄럽다는 이유로 치료를 꺼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방광염은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드물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에 기능적 손상이 일어나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신장감염이 나타날 위험도 있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방광염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영양섭취와 수면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게 좋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나 냉이․쑥․두릅 등 제철 나물을 섭취하고, 하루 물 6~8컵(1500~2000m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