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이 무료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보건복지부·대한노인회와 함께 전국의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을 벌인다.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초기에는 진통제를 쓰면서 무릎의 힘을 키우는 등 관리를 하면 회복이 된다. 그러나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진 말기에는 손상 부위를 잘라내고 세라믹이나 금속으로 된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비는 한 쪽 무릎을 할 경우 250만~300만 원 정도가 들며 수술 후에는 2~3주 정도 입원을 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인구는 35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은 "이들 중 상당 수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생활에 지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인공관절 수술에 드는 검사비·수술비·입원비 등을 지원한다. 현재 2000명 정도에게 수술비를 지원해 줄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한 상태이며 지원 규모는 후원 액수에 따라 늘어날 전망이다. 지원 대상은 전국 가구 평균소득의 40% 이하인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저소득층 노인이다. 신청을 하면 대한노인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규모가 결정된다. 노인의료나눔재단 나병기 상임이사는 "비용 때문에 수술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고 싶은 환자는 가까운 시군구 보건소나 대한노인회 지회, 노인의료나눔재단(1611-6595)으로 연락을 하면 된다. 환자 본인이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담당 사회복지사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수술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도 모으고 있다. 노인의료나눔재단은 보건복지부의 후원을 받는 비영리법인이므로 이 곳에 후원하면 소득공제가 가능하고, 특정지역을 정해서 후원할 수도 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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