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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그밖의 중요 질병

[스크랩] 20~30대 장 건강 위협하는 `크론병` 대처법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3. 26.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을 앓는 20∼30대 젊은 층이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크론병으로 진료 받은 사람은 모두 1만7천284명으로, 2010년의 1만2천244명에서 41% 늘었으며, 전체 환자 중 28.9%가 20대, 21.4%가 30대였다. 이어 10대가 15.4%, 40대 13.1%, 50대 8.6% 순이었다. 20∼30대 환자는 2010년보다 49.8% 증가해 증가속도도 빨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 환자의 2배 이상이었다.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관에 부분적으로 만성 염증이 생겨 복통, 설사, 혈변 등을 유발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면역계 이상이나 유전적, 환경적 요소 등이 크론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자가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조선일보 DB

잦은 설사와 항문 주변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경우, 치루 때문에 약물치료와 수술을 했음에도 재발한다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크론병에 걸리면 장기간 복통과 설사가 계속된다. 이 때문에 빈혈, 비타민결핍, 탈수, 식욕부진, 발열이 동반되고 체중도 줄어든다. 크론병에 의해 설사를 자주 하면 항문 주위에 치루, 치열, 항문협착 위험이 커지고, 대장암 발생 위험도 일반인보다 10배 이상 높아진다. 크론병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크론성 치루'인데, 이는 항문 옆에 염증으로 인한 구멍인 '누공'이 생기는 질환이다. 누공을 통해 고름과 배설물이 새어 나오기 때문에 누공부위에 배액 관을 삽입한 채 생활한다.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고 수술해도 재발 위험이 커 항문기능을 잃을 수도 있는 난치성 질환이다. 따라서 크론병이 발병하면 합병증이 발병하기 전에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크론병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한 뒤, 호전되지 않으면 TNF 알파 억제제 주사를 놓는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크론병은 재발 위험이 큰 질환이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크론병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흡연이 크론병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식생활 개선과 꾸준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크론병이 악화·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크론병 예방을 위해서는 섬유소가 적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게 좋으며 육류는 기름기나 질긴 부위를 제거하고 살코기로 삶아 조리하는 게 좋다. 또한, 식사는 소량씩 자주 해 장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에는 과일과 채소 주스를 챙겨 먹는 게 장 건강에 좋으나. 크론병 증상이 있을 때는 장운동을 자극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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