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름을 대비해 근육 만들기에 나선 사람들로 헬스장이 북적인다. 근육 운동을 할 때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음주를 줄여야 한다.
간은 운동 시 매우 중요한 장기다. 근육 합성에 필요한 단백질이 간에서 분해돼 근육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간 손상을 최소화해야 근육 합성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며, 땀 흘려 만든 근육의 질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했다면 음주는 줄이는 게 좋다. 음주를 하면 간이 알코올 분해하는 과정에서 피로감을 느끼게 돼 근육 합성이나 피로물질 분해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피로해진 간은 오히려 운동에 치명적이다.
우리 몸은 운동을 할 때 에너지원인 글리코겐을 주원료로 사용되며 이때 글리코겐의 부산물인 피로물질인 젖산과 암모니아가 생성된다. 젖산과 암모니아는 근육의 피로와 근섬유의 질을 떨어뜨린다. 피로물질이 많이 쌓이면 근육파열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음주로 간이 피로한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간에서 피로물질을 분해할 수 없어 근육을 키우기는커녕 근육의 질만 떨어뜨리게 된다.
- ▲ 사진=조선일보 DB
음주를 하면 발생하는 탈수현상도 근육에 독이 된다. 근육의 7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서 근육에 있는 수분까지 사용하게 된다. 근육의 운동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한 데, 알코올 분해에 수분이 사용되면 근육을 피로하게 만들어 근육의 수행능력이 현저히 낮아지고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
운동을 할 때는 최대한 음주를 삼가는 게 좋으나 음주를 피할 수 없었다면 간의 피로 회복을 위해 음주 당일은 운동을 쉬는 게 좋다. 음주 시에는 물을 자주 섭취하고 과일 안주 등을 먹어 알코올을 희석시켜 간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몸속의 영양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음주 다음 날에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 하는 게 좋다. 30~4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은 몸의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 몸속에 남아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 몸의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음주 다음 날 바로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은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지친 간과 몸을 더욱 피곤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주 후 근력운동을 할 때는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동작, 가벼운 무게로 운동을 시작해 컨디션을 점검한 후 운동을 진행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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