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외로움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스스로 그 강도가 심하다고 느낄 경우에는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고, 수명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 ▲ 사진=조선일보 DB
미국 브리검영대학교 연구팀은 '심리과학관점 저널' 최신호를 통해 고독과 사회적 고립이 비만 못지않게 수명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고독, 사회적 고립, 독거생활과 연관이 있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300만 명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회적 유대감이 부족할수록 사망률이 높은 반면, 주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수록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노년층이 젊은층보다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노년층이 젊은층보다 쓸쓸함을 많이 느꼈으며, 그에 따라 사망률이 높았다. 연구를 이끈 줄리안 홀트 룬스태드 박사는 "외톨이가 되는 것은 비만과 맞먹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외로움을 느끼더라도, 가벼운 대화 등을 이용해 사회적 고립을 다소 벗어나려 했다면 건강에 유익하다는 연구도 있다. 영국 런던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52세 이상 650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 상태와 외로움을 조사했다. 7년 뒤 다시 이들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가족이나 친구·이웃과의 교제 등이 적은 사람의 사망률이 고립 상태가 덜한 사람보다 두 배 높았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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