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음식&요리

[스크랩] 부드럽고 구수한 고구마 수프로 아침을 든든하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3. 8.

 

늦은 설이 지나고 나니 이제 사방에 봄기운이 가득하고,

여기저기서 한 해 농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집니다.

 

조금 있으면 하우스에 씨고구마를 묻어야 하는데,

신기하게도 씨고구마 묻을 시기가 되면 고구마에서 저절로 이 많이 올라오거든요.

 

 

싹이 나면서부터는 고구마가 빠른 속도로 마르고 상하게 되니까,

집에 남아 있는 고구마는 빨리 먹어야 합니다.

 

고구마가 말라 버리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먹다가 남아 있는 고구마를 이용해서

아침밥 대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고구마 수프를 끓여 봤답니다.

 

 

고구마에는 섬유질과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서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키기 때문에,

짜게 먹는 편인 우리나라 사람에게 고구마는 꼭 필요한 건강식품인 셈이죠.  
  
게다가 고구마는 칼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으로 인정받는 감자보다

당지수도 낮아서 몸에서 흡수되는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요즘

부담 없이 많이 먹을 수 있는 좋은 음식인 것 같습니다.

 

 

많이 마르고 시들어 있는 고구마라도 단면을 잘라 보면

이렇게 하얗고 끈적한 알라핀이 많이 나와요.

이 알라핀은 고구마에 난 상처를 치유하는 물질인데,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우리가 먹는 식품 중에도 이런 뽀얀 액이 분비되는 것은

모두 건강식으로 이용되고 있답니다.

 

체에 거르지 않고 건더기가 조금씩 씹히도록 만들어 먹으면,

고구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섬유소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니 더 좋답니다.
 

 

고구마와 궁합이 잘 맞는 사과도 함께 넣어 주면 사과의 달콤한 향기도 솔솔 나서 더 맛있어요.

 

<< 고구마 수프 만들기  >>

 

재료 : 고구마 500g( 작은 것 3개), 사과 1/4개, 양파 1/2개, 버터(올리브유) 1 큰 술,

채소 육수 2컵, 물 2컵, 우유 2컵, 소금, 후추 약간씩, 사과칩과 견과류 약간
 

    

버섯, 양파, 다시마, 무, 양파껍질, 사과, 통후추를 넣고

물을 10컵 부어서 채소 육수를 끓여요.

 

이 과정이 번거롭게 생각되면 물과 우유만 넣고 끓여도 상관은 없습니다.

 

 

조금 말라 껍질이 두꺼워진 호박 고구마를 깨끗하게 다듬어서 솥에 넣고,

20분간 찌면 부드럽게 푹 익어요.

 

호박 고구마를 으깨기 쉽도록 부드럽게 푹 삶아서 껍질을 벗겨 포크로 으깨 놓습니다.

 

 

양파는 채 썰고 사과는 껍질을 벗겨 얇게 썰어요.

 
채소 육수가 끓으면 건더기를 체에 밭쳐 걸러 놓았어요.

 

 

버터를 냄비에 넣고 녹여주세요.

버터를 사용하면 풍미가 좋아지지만, 집에 없거나 동물성 지방이 꺼려지면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등을 사용해도 상관없답니다. 
  
양파를 버터에 노릇하게 볶아 단맛을 내주세요.
이때 사과도 함께 넣고 볶아 주면, 익으면서 사과 향기가 더 강하게 나서 좋습니다~!

 

 

사과가 투명하게 익으면 으깬 고구마를 넣고 살짝 볶아

버터향이 스며들도록 합니다.

 

물과 채소 육수를 넣고 사과가 무르도록 끓여주세요.


 사과가 부드럽게 익으면 불을 끄고 핸드믹서기로 곱게 갈아주세요. 

 

 

이대로 고구마 수프를 만들어도 좋지만 식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서 체에 걸러버립니다.

 

체에 거르면 덩어리가 다 풀려서 부드러워진답니다.

 

 

부드럽게 갈아준 고구마 수프를 다시 냄비에 담아 우유를 넣고 보르르 끓여 주니,

식욕을 당기는 예쁜 노란색의 부드러운 고구마 수프가 만들어졌네요.

 

불을 끄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맞추세요.

 

 

우묵한 수프 접시를 뜨겁게 데워서 고구마 수프를 한 국자 떠서 놓았습니다.

 
고구마 수프에 띄울 고명으로는

바삭한 사과칩과 호두를 준비했습니다.

 
고구마 수프 위에 살짝 올려주니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작은 수프 그릇이나 입이 넓은 큼직한 찻잔에 담아도 좋아요.

 

 

고구마 수프에 이렇게 호두 한 개만 띄워도 훨씬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말라비틀어져서 볼품없는 고구마로 칼륨과 섬유질이 풍부한

맛있는 고구마 수프를 만들어 먹으니,

무언가 큰일을 한 듯한 뿌듯함이 느껴진답니다. ㅎㅎ

 

 

  |  |  |  |  |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과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희망의 새시대를 만들어가는 농촌진흥청 -

출처 : 쵸니
글쓴이 : 쵸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