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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소아암 중 가장 많은 병 '백혈병'… 그 다음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13.

	소아암 상위순위 암 종류 비교 원형그래프

소아암 상위순위 암 종류 비교 원형그래프

 

소아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병은 '백혈병'으로 나타났다.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0~2014년) 소아암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진료 인원의 22.1%(3484명)가 백혈병으로 진료를 받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아암 진료 인원 중 ‘백혈병' 다음으로는 ‘뇌 및 중추신경계’(11%), '비호지킨 림프종'(10%)순으로 높았다.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한 소아암의 전체 진료현황을 보면 소아암 진료 인원은 2010년에 비해 모든 연령구간에서 증가했다. 2014년 기준으로 10~14세 구간이 전체 진료 인원의 3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15~17세 28.9%, 5~9세 22.1%, 5세 미만 17.5% 순으로 높았다.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15~17세 구간으로, 2010년에 비해 1093명이 증가하여 전체 증가 인원의 약 40% 정도를 차지했다.

소아암 진료 인원을 성별(性別)로 비교해보면 2014년 여성 대비 남성 진료 인원의 비율은 약 1.2 정도로 성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암의 발생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방사선에 노출이 많은 경우, 특정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그러나 성인과 비교할 때 소아암은 환경적인 요인과 관련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다르게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없어 암을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다. 또한, 소아암은 성장이 빠르고 조직이나 장기의 심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암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경삼 심사위원은 “소아암을 조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지만, 적극적인 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아이의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 소아암의 일반적인 징후가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아암의 일반적 징후는 다음과 같다.

▷ 창백하고 빈혈이 지속하거나, 피가 잘 멎지 않거나, 온몸에 멍이 있는 경우 잘 없어지지 않는다.
▷ 원인을 알 수 없는 발열이 3주 이상 지속한다.
▷ 신체의 각 부위에서 통증이 3주 이상 지속한다.
▷ 지속해서 두통을 호소하며, 구토를 동반하고 특히 새벽에 증상이 심해진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