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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진단…치료는 어떻게?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2. 8.


	이광종 감독의 모습

사진=조선일보 DB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 감독(51)이 급성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많은 팬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광종 감독은 이달 9일까지 열리는 태국 킹스컵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가, 고열 증세가 나타나 귀국해 검진을 받은 결과 급성백혈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지난 5일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 감독이 급성 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급성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기관인 골수에서 생성되는 백혈구가 알 수 없는 어떤 이유에 의해 악성 세포로 변하고, 그 수가 계속 증식해 정상적인 백혈구가 적어지면서 인체의 면역저항력이 약화되는 악성 혈액암이다. 급성백혈병이 발병하면 어지러움, 숨찬 증세, 두통, 잦은 피로감, 빈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또, 혈소판의 감소로 지혈이 지연돼 코피, 잇몸 출혈이 잦아지고 쉽게 멍이 든다. 간 혹은 비장이 커지고, 뼈에서 통증이 느껴지며 간혹 잇몸이 이유 없이 붓기도 한다.

급성백혈병은 발병 속도가 빠르다. 진단 시 이미 전신적으로 골수 및 혈액 속에 많은 수의 암세포가 있는 상태다, 환자에 따라서는 중추신경계, 장, 뼈, 잇몸 및 피부 등에도 추가적으로 백혈병 세포의 침투가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진단을 받으면 바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급성백혈병은 대개 입원 후 항암치료부터 시작한다. 백혈구 수치를 낮추는 항암치료를 한 후에는 정상 세포가 올라오는 시점에 골수 검사를 한다. 이때 백혈병 세포가 다 없어지고, 백혈구와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빈혈이 호전되면 '완전관해' 됐다고 판정한다. 완전관해는 골수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돼 수혈 없이도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다.

골수 및 혈액이 정상 소견으로 회복·치료되었다고 해서 완치됐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완전관해 후에도 잔여백혈병세포의 증식으로 인한 재발을 막기 위해 일정 기간 계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검사를 통해 관해가 유지될 확률이 50% 이상으로 나오면 약물치료를 하고, 그 이하인 10~20%로 나오면 골수이식을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백혈병 치료의 완치율이 매우 높아졌다. 따라서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면 의료진과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쳐 환자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정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게 매우 중요하다.

/ 허다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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