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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췌장암

[스크랩] 안타까움 안긴 췌장암은 어떤 병?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5. 1. 16.

송준근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맨 송준근은 한 췌장암 말기 환자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결혼기념일 이벤트를 열어 가족들과의 마지막 추억을 마련했다. 송준근 선행 소식과 함께, 끝내 해당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췌장암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췌장은 위와 십이지장 뒤편에 위치하면서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와 혈액 내 포도당을 일정수준으로 유지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다. 잘못된 식습관, 비만 등으로 췌장 내 상피세포가 증식되면 췌장암이 발생한다. 췌장암은 서양에서 소화기암 중 대장암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고, 사망률이 높은 암이라고 알려졌다.


	개그맨 송준근과 그의 동료들이 췌장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던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췌장암의 치료가 어려운 이유는 먼저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데 있다. 복부 초음파와 내시경으로 각각 조기 발견이 가능한 위암과 대장암과 달리, 췌장은 간·쓸개 등 다른 장기가 많아 이러한 방법으로 찾기 어렵다. 비만·당뇨병 외에 췌장암의 원인으로 정확히 밝혀진 것이 아직 없는 것도 치료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가 말기가 이르러서야 황달, 체중감소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췌장은 등 뒤에 위치한 탓에 초기에는 주로 척추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췌장암 환자는 소화액 분비가 잘 안 돼 속이 더부룩한 증상을 보이는데, 소화약을 먹으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누그러져 단순 소화장애로 여길 수 있다.

췌장암에 생긴 암이 위나 간에 생긴 암보다 진행속도가 3~4배 빠른 특징도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초기에 진단했다고 하더라도 2~3달 안에 다른 장기로 급속히 전이될 수 있다. 실제로 췌장암 3기 환자가 2달 전에 받은 초음파 검사 결과가 정상인 경우도 있었다고 알려졌다.

/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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