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비만을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무조건 걷기만 한다고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똑바로 걸어야 운동의 효과가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걸음걸이는 두 발이 평행한 11자 형태가 정상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장 건강한 걸음걸이는 허리를 곧게 펴고 양발을 바깥쪽으로 10~15도 정도 벌려서 걷는 것이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뼈 건강에 좋지 않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80%는 걷는 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상한 걸음'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팔자걸음·안짱걸음·절뚝걸음·회전걸음 등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잘못된 걸음걸이 유형과 척추·관절상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팔자걸음
'팔자걸음'은 양발이 15도 이상 벌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관절과 무릎관절에 변형이 일어나면서 바깥쪽 연골이 손상돼 생긴다. 또한, 척추후만증이 심하면 보행 시 넓적다리부 외부 근육이 짧아지고 약해져 생길 수 있다.
◆안짱걸음
안짱걸음은 팔자걸음과 반대되는 유형으로, 발이 안쪽으로 10~15도 정도 오므려진 상태에서 걷는 모습을 말한다. 옆에서 봤을 때 상체는 앞으로 기울고 하체는 뒤로 약간 빠진 모습이다. 팔자걸음처럼 고관절과 퇴행성관절염이 원인이다. 무릎에 통증을 가중시켜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하체에 피로가 쌓인다.
◆절뚝걸음
절뚝걸음은 한쪽 다리에는 이상이 없지만, 반대편 다리는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거나 통증으로 인해 절뚝거리며 걷는 것을 말한다. 절뚝 걸음은 주로 고관절이 썩거나 무릎 연골판이 손상되면 나타난다. 또한 넘어지고 접질려서 발목 주변을 다친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아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회복된 경우에도 절뚝걸음을 걸을 수 있다.
◆회전걸음
무릎을 굽혀 걷는 정상적인 걸음과 달리 한쪽 다리가 끌리는 걸음이다. 고관절이나 무릎의 심각한 퇴행성관절염과 관절이 굳는 강직 증상과 관련이 있다.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 후유증을 앓는 환자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걸음걸이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이외에도 근력약화, 감각신경 손상, 운동조절장애 같은 요인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걷는 습관에 문제가 생기면 퇴행성관절염, 척추관협착증 등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우준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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