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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건강상식/일반 건강상식

[스크랩] [건강 궁금증] 살아가면서 생기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건강 궁금증을 전문의들에게 들어 본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4. 12. 29.

Q 엄지발가락 모양이 밖으로 휘어져 있습니다. 가끔씩 걸을 때마다 통증도 느껴집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장은영(서울시 강남구)

A 무지외반증이 의심된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단순히 휘는 정도가 아니라 뼈가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최근들어 발폭이 좁은 하이힐이나 킬힐을 신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중년여성 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무지외반증이 생기고 있다. 심한 경우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증상 초기에는 신발만 바꿔 신는 것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by 박의현(연세견우병원 원장)

Q 칫솔질할 때 피가 납니다. 아프지는 않은데 치료가 필요한가요? 강수희(경기도 부천시)

A 잇몸 출혈은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생긴다. 잇몸 염증이 생기는 초기라면 칫솔질 후 죽염이나 소금을 손가락에 묻히고 골고루 마사지해 보자. 잇몸 염증에 대한 항균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출혈량이 계속 늘어나거나, 고름이 맺히거나, 통증이 있다면 심한 단계의 잇몸질환이므로 치과에 가서 검사받아야 한다. by 최용석(네모치과병원 대표원장)

Q 당뇨병 가족력이 있습니다. 당뇨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음식이 따로 있나요? 제승범(부산시 사하구)

A 설탕과 꿀 같은 단순당은 혈당을 높이며, 동물성 지방은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인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하자. 영양소별로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각각 60%, 15%, 25%로 구성된 균형 잡힌 식단을 권장한다. 특히 한국인은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향이 있으니, 되도록 백미나 밀가루 등의 섭취는 줄이자. by 유태우(닥터U와함께의원 원장)

Q 목소리가 자주 갈라집니다. 치료 방법이 있나요? 장수희(서울시 마천구)

A 목소리가 나오는 과정은 간단치 않다. 코로 들이마신 공기가 후두를 거쳐 기도, 기관지를 지나 폐 속으로 들어간 후 다시 숨을 내쉴 때 목소리가 나온다. 갈라지는 목소리는 성대가 평소보다 많이 진동할 때 그 마찰 때문에 성대 점막이 충혈돼 생긴다.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목소리를 아끼면 목소리 갈라짐을 예방할 수 있다. 술, 커피 등 탈수를 일으키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by 남순열(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Q 아버지 다리에 울퉁불퉁 혈관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수술을 받아야 하나요? 김은주(경기도 남양주시)

A 하지정맥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부풀어 피부 바깥까지 혈관이 튀어 나와 보이는 질환이다. 통증, 습진, 궤양 및 색소침착 등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압박스타킹을 신는 것만으로도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오래 서 있지 말고, 잠을 잘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해야 한다. 병원에 가면 문제가 되는 부분의 정맥을 절제하거나 주사를 놓아 괴사시키는 치료를 한다.by 조용필(서울아산병원 혈관외과 교수)

Q 식사를 하고 나면 꼭 되새김질을 합니다. 왜 그런가요? 최선용(경기 부천)

A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속의 음식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는 괄약근이 있다. 괄약근의 조이는 기능이 줄어들면 음식이 거꾸로 올라오는 역류가 생긴다. 이러한 과정은 식도 손상 및 염증을 일으킨다. 이를 위식도 역류성 질환이라고 한다. 과식, 비만이나 식사 후 바로 눕는 습관 등이 원인이다. 밤참이나 야식을 피하고, 탄산음료를 줄이면 증상이 좋아진다. by 정훈용(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담당 노은지 기자 nej@chosun.com
/ 월간헬스조선 12월호(206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출처 : 암정복 그날까지
글쓴이 : 정운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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