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에 통합기능의학이 더 중요해진 이유
미생물 군집, 식습관, 비만, 당뇨, 그리고 암은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다. 암은 각종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미생물이라는 요인하나만으로 인과 관계를 정립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경향은 기존에 주요 요인으로 여겼던 발암물질, 유전자변이, 세포 노화 등과 더불어 미생물도 암 발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건강한 장내 미생물 군집은 암치료에 중요하다. 특히 면역반응에 관련된 치료의 경우 미생물 군집이 면역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항암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습관은 비만이나 당뇨 같은 만성질환을 일으켜 암의 발생에 영향을 끼치며, 이 과정에는 미생물 군집의 변화가 중요한 요인이다.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가 ‘음식으로 낫지 않는 병은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라고 한 말을 이 시대에 되새겨 볼 만하다.
의학, 약학, 한의학, 면역학, 미생물학은 암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항암제·한약재 성분의 암 예방 및 억제, 환자의 면역반응 분석 및 면역력 향상에 대한 기초 마련, 암세포 생장에 관련된 장내 미생물 정보 등 각 분야의 역할은 대체 불가능하다. 더 중요한 것은 5가지 분야를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서로를 잘 이해하게 도와줄 수 있는 연결고리다. 이것이 통합기능의학의 역할이다.
의료진은 환자의 병리학적 정보뿐 아니라 특정 질환의 이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미생물 군집을 포함)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그에 대해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의사 개개인이 모든 것을 완벽히 숙지하면 이상적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대형 병원은 의사결정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과정에 통합기능의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들이 더 참여한다면 환자와 병원 모두 이득이 될 것이다.
“장내 미생물 군집을 이용한 암 다스리기는 의학과 한의학, 약학, 면역학, 미생물학이 암치료를 위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주는 고리다.“
미생물 군집 건강 활용법
1. 민족 고유의 발효음식을 마음껏 즐기자
김치, 된장, 청국장, 발효식초 등에는 장내 유익균 및 그 활동으로 생성되는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2. 만성질환의 예방도 암 예방에 중요
특정 만성질환이 심해지면 암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미생물 군집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3. 암발병 가족력 있으면 섭생에 유의
고열로 요리한 생선이나 붉은색 고기는 피하고, 술은 절제하며. 섬유질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다면 암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유전적 체질에 맞는 음식 중심으로 섭생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게 우리 몸 속에 형성된 미생물 군집과 윈윈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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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종
신현종
제네신 의학연구소장.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하고 미국 제약회사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분자종양학 연구개발자문역 약물유전체학을 응용한 통합기능의학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 기고자: 신현종
/ 월간헬스조선 12월호(140페이지)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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