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국립암센터 폐암 센터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4년까지 폐암 수술을 받은 2948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환자가 831명으로 28.2%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이 중 대다수인 730명(87.8%)이 한 번도 담배를 피운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추세의 원인으로 어릴 적 가족에 의한 간접흡연을 지목했다. 전문가는 "50~60년대 가난했던 시절 부모나 남편, 조부모, 형제와 한방에 함께 살아오면서 오랜 시간 간접흡연에 노출된 게 노년기에 들어 폐암을 진단받는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헬스조선]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 / 사진=조선일보 DB
비흡연 여성 폐암 증가는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주위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없어도 간접흡연 피해를 볼 수 있다. 택시나 버스 등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울 경우 차량 내 시설물이나 공기, 먼지 속에 남은 담배의 독성물질이 다른 사람의 코로 흡입되는 '제3의 흡연'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제3의 흡연'은 간 손상·폐 경화·과잉 행동 장애·피부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 현상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접흡연이 위험한 이유는 비흡연자가 들이마시는 연기의 독성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담배 연기가 흡연자의 폐 속에서 여과된 뒤 밖으로 내뿜어지는 주류연과 흡연자가 들고 있는 담배에서 나오는 부류연(생연기)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 부류연은 담배 속 모든 독성물질·발암물질·니코틴을 포함하고 있는 독한 연기다. 또한, 간접흡연은 담배의 독성물질뿐 아니라 추가로 발생한 발암물질까지 흡입하게 된다. 흡연 후 옷이나 방석에 붙어있던 담배의 유해성분이 공기 중 아질산과 만나면 '니트로자민'이 생성되는데, 이는 발암물질 중에서도 독성이 가장 강한 물질로 위암·폐암 등 소화기계통 암을 유발한다.
전문가는 "폐암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금연을 하고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영유아나 청소년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토교통부는 '제3의 흡연'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운수 종사자가 승객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차 안에서 흡연할 수 없게 했다.
출처 : 암과 싸우는 사람들
글쓴이 : 희주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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